어제 너무 긴장한 나머지 잠을 자지 못했다. 퀭한 얼굴로 6시 40분에 호스트 집을 나와 버스 정류장에 갔다. 그곳에는 세바스찬(13)의 친구가 있었다. 그 애라 나는 모르기 때문에 서먹서먹하였다. 차를 타고 가는 도중 기사아저씨가 나를 포함함 3명을 같이 타라고 하셔서 같이 탔다. 나는 창문 쪽에 앉아 이제는 더 이상 보지 못할 풍경을 한눈에 담았다. 학교에 도착했을 때 기사 아저씨가 나를 세우더니 자리로 돌아가라고 했다. 나는 너무 긴장이 돼서 손 에도 땀이 났다. 다행이 아무렇지도 않게 이름을 가져갔다. 십년감수(?)했다.
학교에 내리자 마자 적응이 되지 않아 힘들었다. 우리나라처럼 선생님이 들어 오는 게 아니라 우리가 직접 찾아가야 하교 같은 수업이 2~3개가 들어있어 힘들었다. 집으로 돌아와 축구를 하였다. 몸이 않 좋았지만 재밌게 놀았다. 내일의 미국 생활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 처음이라 old veil middle school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우리 학교에도 없는 잔디밭 운동장이 있었다. 우리학교에서 축구할 때 골키퍼를 맡으면 공을 막을 때 몸을 왜 안 날려서 막냐고 욕 들어 먹는데 여기서는 욕을 안 들어 먹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