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학교에서 한국 교환학생 환영회가 있었다. 아침에 강당에서 관악부가 축주를 했는데 사실 내 파트너가 관악부라 전에 들어봤지만 모르는 척 했다. 내 파트너는 연주하랴 자리 메우랴 바빴는데 연주할 때에는 관악부 연주 자리로 갔다가 연주가 없을 때에는 내 옆으로 다시 왔다가를 반복했다. 내년에는 미국학생들이 한국으로 교환학생으로 온다고 했는데 기회가 된다면 신청해보고 싶지만 아마 엄마가 안되다고 할 것이다. 여튼 환영회에서 한국문화를 소개했는데 동영상에서 빨간 머리의 여자가 나오고 사람들이 한복을 입고 다니고 건물이 다 한옥이나 기왓집이었는데 파트너에게 저건 한국이 아니라며 얘기해주었다. 아, 그리고 미국 학생들이 한국은 맥도날드가 집에 배달된다고 하니 깜짝 놀랬다.
여기선 흔치 않은가 보다 나머지는 어제와 별로 다른 게 없었는데 수학에서 닯은 기호(~)와 =을 같이 쓴다는 것에 조금 놀랐다. 마지막 2교시 동안인 ELD 수업에서는 란아가 갑자기 엄마가 보고 싶다며 울어서 깜짝 놀랬다. 오늘이 엄마 생신이라며 보고 ㅁ다고 울었는데 선생님도 같이 우셔서 더 놀랬다. 얼마 전에 초코가 너무 보고 싶고 미안해서 울었는데 그런 마음 인가보다 폰을 뺐으니 초코가 잘 있는지 확인할 수 없고 보고 싶어도 볼 수 없으니 그런 마음이 더 커지는 듯하다. 프로그램에 대한 다른 불만은 없지만 제발 폰 좀 안 뺐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