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시차 적응이 안되서 맥스가 깨워준다. 학교를 다니면 좀 다를 줄 알았는데 매일매일이 다 똑같다. 한국에서는 일주일의 시간표가 요일마다 다른데 여기는 시간표가 다 똑같다. 스쿨 파트너가 여자이고 운동을 많이 좋아하질 않아서 체육수업도 없고 운동을 하는데 점심시간에 술래잡기 하는 거 밖에 없다. 점심시간에 농구고 하고 싶고 축구도 하고 싶고 배구도 하고 싶은데 뛰어다니는 것 밖에 못한다.
지금까지 외운 이름이 6명인데 너무 많이 애들이 들러붙어서 좀 피곤하다. 지금까지 점심이나 아침으로 거의 다 피자만 먹은 것 같다. 맛있긴 한데 살찔까 봐 걱정이다. 홈스테에서는 음식이 조금 짠데 샐러드랑 고기랑 적당히 비율을 맞춰서 주기 때문에 괜찮았다. 그리고 4시쯤에 맥스와 라면을 끓여먹었는데 엄청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