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0일 목요일 나는 뉴질랜드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인천공항에 갔다.
공항에서 짐도 부치고 면세점도 구경할 때까지는
아직 뉴질랜드에 간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았다.
하지만 비행기가 지연돼서 기다리니 엄청 설레고 두렵기도 했다.
12시간 비행동안 정말 힘들었다.
영화를 보면 멀미가 나고, 자려고 하면 자리가 가운데라 엄청 불편했다.
그래서 잠도 한두시간밖에 못 잔 것 같다.
입국심사도 하고 짐도 찾았다. 그 과정이 엄청 힘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쉬웠다.
뉴질랜드 바깥에 나가자마자 느낀 것은 공기가 맑고 날씨가 좋다는 것이었다.
뉴질랜드 도착 후 처음 간 곳은 산이었다.
산에 올라가 밑 풍경을 보니 엄청 예뻤다. 하늘이 푸르고 아래 건물들은 예뻤다.
더 놀라운 것은 건물보다 식물이 더 많다는 것이었다.
아래를 내려보니 초록색이 엄청 많았다.
그리고 햇빛이 강했지만 그곳은 바람이 많이 불어 시원했다.
그리고 해밀턴 가든에 갔는데 더웠다.
그때쯤은 잠도 엄청 오고 힘들어서 구경을 많이 못해 아쉬웠다.
첫 번째 호텔은 수영장이 있었다.
수영은 못했지만 숙소는 좋았다. 와이파이도 잘 되고.
다음날은 레인보우 놀이공원에 갔다. 기대를 별로 안 하고 갔는데 예상외로 재밌었다.
또 우리나라와 다르게 줄이 짧아서 좋았던 것 같다.
밥은 모두 종갓집이라는 곳에서 먹었는데 한식이었다.
두 번째 호텔은 호텔 자체는 좋았지만 와이파이를 마음대로 못 써서 별로였다.
그 다음 홈스테이 배정을 받았는데 친구랑 돼서 다행이었다.
홈스테이 사람들은 잘해주고 좋았다. 다만 음식이 입에 안 맞았다.
종갓집에 처음 갔을 땐 그냥 그랬는데 지금은 엄청 가고 싶어졌다.
떡볶이랑 삼겹살, 부대찌개, 수육, 돼지갈비, 불고기가 엄청 먹고 싶다ㅠㅠ
학교도 가봤는데 첫날이라 돌아다니며 학교구경을 했다.
연극(?)도 해보고 쿠키도 만들어봤다.
방과후수업 땐 더워서 일사병이나 탈진으로 쓰러질 것 같아서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차라리 방과후 안하고 홈스테이 집 가는 게 나을 것 같다.
진짜 정말 미니선풍기를 안 챙겨온데 엄청 후회된다.
앞으로 뉴질랜드 학교생활이 재밌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