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백화점에 가보았다.
진주에 있는 다른 백화점들 보다 크기도 훨씬 크고 사람도 더 많았다.
솔직히 중국어를 잘 못해서 我是韩国人(나는 한국사람입니다)를 제일 많이 했던 것 같다.
한국사람이라고 하면 중국어를 천천히 말해주거나 손짓으로 알려주고
영어를 하실 줄 아는 분은 영어를 해주셔서 걱정했던 것보다 더 재미있었다.
탕후루 파는 할아버지는 5명 중에 2명만 탕후루를 샀음에도
우리 모두에게 달달한 대추(?) 사탕 같은 것을 주셔서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우리나라보다 물가가 싸서 생각보다 많은 것을 살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차 종류도 싸서 좋았다.
이제까지 밀크티나 버블티 같은 것만 좋아했지만 이제는 과일차 같은 것이 더 좋아진 것 같다.
쇼핑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마트에 가서 장을 보거나 밥을 먹으러 가거나
아이쇼핑을 하거나 디저트를 먹은 것밖에 한 게 없지만
뭔가 시간을 알차게 보낸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그리고 학교에만 있었으면 못 느꼈을 수도 있는 것들을 알게 되어서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한국가기 전날 다시 나갈 때 도와주셨던 분과 탕후루 할아버지를 다시 만나고 싶다.
그 백화점에 다시 갈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보다 덥고 습한 것만 빼면 날씨도 좋았던 것 같다.
예쁜 디저트도 있어서 너무너무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