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을 문화예술의 장으로
Cafe AAM
“정원에서 나아가, 복합 문화를 위한 공간으로”
경상남도 지정『가고 싶은 정원』선정
어린이집·유치원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
‘Cafe AAM’은 언뜻 보면 집을 개조한 카페로 보인다.
굳이 말하자면 집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사실 이곳은 강태선 대표가 예전에 운영하던 어린이집을 개조하여 만든 카페라고 한다.
“어린이집 운영할 때부터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엄마의 마음이 곧 대지이고 그 자체가 생명력이니까요” 그래서일까. 강 대표의 진심이 전해진 듯 이른 아침부터 가족 단위부터 혼자 온 사람까지 다양한 규모와 연령대의 손님들이 몰려들고 있었다. 카페는 1층부터 3층까지 높은 창고가 있어서, 조용하게 커피를 마시고 싶은 사람도, 아이와 함께 편하게 방문하고 싶은 사람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강태선 대표는 백범 김구 선생 말씀의 인용으로 시작했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라고 김구 선생께서 말씀하셨죠. 저는 정원이 곧 문화와 예술의 공간으로써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 말처럼 AAM 정원은 복합적인 문화 공간 그 자체였다. 뒷마당과 연결된 테라스 공간에선 전시들 뿐만 아니라 버스킹, 연주회 등 매번 다른 기획의 문화 예술을 넓은 공간의 자연과 함께 향유할 수 있었다.
정원 곳곳의 다양한 꽃 중 특히 유럽 꽃들이 눈길을 끈다. 강 대표는 영국 마켓 스타일로 정원을 조성하고, 그에 맞춰 건물 인테리어를 구상하여 세련되고 간결게 꾸몄다. ‘진주에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어요, 진주의 자랑이에요’ 라는 방문객의 반응은 강 대표가 정원을 일구는 또다른 원동력이라고 한다.
“우리에게 과거·현재·미래가 있듯 자연 또한 정해진 시기에 꽃을 피우죠. 꽃을 키우면 아이들 정서도 치유되고 성취감을 느껴 인생을 풍요롭게 해주기 때문에, 저는 가족 간에 정원을 꾸미는걸 추천합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겨워할 때 방문객들에게 꽃 무료 나눔 행사도 열었다. 올 어바웃 미(All About Me)라는 이름의 풀이처럼, 강 대표와 카페 AAM은 모든 사람들과 정원을 향유하고 싶은 마음이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3~4시간이 걸리는 물 주는 일조차 오히려 그 시간이 꽃잎 하나 하나 더 가깝게 볼 수 있어 가장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라고 하는 강 대표의 모습에서 정원에 대한 그녀의 진심어린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현재 정원을 일군 경험과 지식을 기반으로 아이들과 정원의 꽃을 이용한 미술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강 대표는 “앞으로도 배우고 싶은 것이 많다”며, 실내 미니정원에 대한 견문과 지식을 넓혀 지금의 정원에 활용하는 것이 또 하나의 목표라고 한다. 꽃은 단순히 즐기는 것에서 더 나아가 가족과 화합을 하게하고 사람 사이의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내어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는 의미와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남녀노소 꽃을 좋아하듯, 온 연령층에 사랑받고 있는 Cafe AAM가 꽃 그 자체이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만드는 정원이었다.
정원 주소 | 경상남도 진주시 초전동 말티고개로 31 | 문의전화 | 055-753-0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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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주소 | 경상남도 진주시 초전동 말티고개로 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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