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介人庭園

개인정원

새하얀 공간 속 이국적 풍경

메종 B

모든 것을 잊고 힐링에 집중할 수 있는 정원

어머니를 위한 정원이 모두를 위한 정원으로.
커피 한잔과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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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은 준비된 사람이 맞닥뜨린 우연이다”

이번에 찾은 정원 메종 B는 헝가리의 생화학자 알베르트 센트 디외르디의 이 말이 떠오르게 하는 곳이었다.


카페를 겸하고 있는 현재와 달리, 메종 B는 당초 거주를 위한 공간이었다고 한다. 이영롱 대표의 어머니가 고집하신 지금의 자리로 집터를 정한 것이었는데 이 곳에 자리잡고 있던 소나무의 모습에 정원을 꾸미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꽃을 심고 인테리어를 갖추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메종 B’를 탄생시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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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이름에도 어머니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집’을 뜻하는 프랑스어 메종(Maison)과 어머니 성함의 이니셜인 ‘B’를 합쳐 지은 것. 이 터를 만나게 된 것, 그리고 지금의 카페를 운영하게 된 것 모두 어머니를 통해 이루어진 만큼 어머니에 대한 헌정의 의미를 담아 지금의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현재의 카페로 리모델링하는 과정에도 이영롱 대표가 직접 발벗고 나서서 기획했다고 하니, 정원과 건물에 이 대표가 가진 애정과 열정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듯하다.

 

정원을 소개하면서, 이영롱 대표는 화단이 가장 정성을 쏟는 부분이라고 했다. 꽃을 워낙 사랑해서 관리가 힘들더라도 수입 꽃을 심어보고 싶지만 지역·지리적 특성상 화원에 수급되는 꽃의 모종들이 많지 않아서 아쉽단다. 하지만 라벤더와 계란꽃이 마치 천국으로 이어지는 길처럼 화단을 아름답게 수놓는다면서 어서 빨리 봄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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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찾는 방문객분들께서 무엇보다도 편안함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이 대표는 정원 모든 구조를 방문객이 편하게 즐기는 것에 초점을 두고 디자인했다고 한다. 화이트 계열로 전체적인 컬러 톤을 맞추고, 거주 목적이었던 건물의 기존 특성을 그대로 살린 리모델링으로 편안함을 유도했다. 때문에 “머물기 편안하다”, “마음이  착 가라앉는 기분이다”란 말을 들을 때마다 그간의 노력이 빛을 보는 듯해서 힘이 된다고.

아쉬운 점도 없지는 않다고 한다. 카페 영업이 이루어지는 공간인 만큼 예쁘게 꾸며야 한다는 생각에 여러 디자인 요소를 가미했지만, 한편으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인위적인 부분을 최소화하고  싶었다고. 앞으로의 목표도 인위적인 아름다움을 벗어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한 정원을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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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더욱 더 많은 분들이 편하고 따뜻한 공간으로 느껴주셨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어울리는 정원으로 가꾸는 것이 최종 목표라는 이영롱 대표.  자신이 긴 세월에 걸쳐 일군 정원을 모두에게 공유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임에도 기꺼이 화합의 장을 만들고 싶은 이 대표의 말은 요즘처럼 단절과  의심, 분노가 만연한 시대에 더욱 더 소중한 가치를 빛내지 않나 한다.

정원 주소경남 진주시 판문로 78-11 문의전화055-741-9900
정원 주소경남 진주시 판문로 78-11
문의전화(055-741-9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