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介人庭園

개인정원

꿈꾸던 봄 같은 시간들로 가득한 곳

9월의 봄

이 곳은 저희의 또 다른 시작이었어요

추운 겨울날, 인터뷰를 하러 찾아간 9월의 봄은 이름처럼 봄이었다.
정원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따뜻함과 고요함,
밀짚모자를 쓰고 검은 털목도리를 짧게 맨 여사장님과 딱 보기에도 든든해 보이시는 남사장님.
9월의 봄 노부부의 모습은 그들의 정원과 닮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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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는 노부부는 단순한 쉽을 넘어,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정원을 꿈꿨다고 한다.

정원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치유와 따뜻함을 선물하며, 그들의 마음속에도 작은 봄을 심고 싶다는 깊은 소망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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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 담긴 이야기

"정원을 위한 모든 준비가 9월에 끝났답니다.

나무를 심고 정원 오픈 준비가 끝난 그 순간, 저희 마음엔 그때의 기쁨이 영원한 봄으로 남아 있죠."

 

‘9월의 봄’이라는 이름은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웠다. 보통 사람들은 봄을 3월이나 4월로 생각하지만, 노부부의 봄은 9월에 피어났다.

모든 준비를 마지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던 9월, 노부부는 그 특별한 순간을 ‘봄’이라 이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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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 담긴 철학과 목표

"밖에서는 호기심을 자아내고, 안으로 들어서면 경이로움이 펼쳐지는 정원. 그런 마법같은 정원을 만들어가고 싶어요."

 

노부부는 정원을 꾸미며 무엇보다도 자연스러움을 중요하게 여겼다.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식물을 심고 세심하게 소품을 배지하며 정원을 가꿨다. 노부부의 목표는 단순히 아름다운 공간을 넘어, 비밀스러운 매력을 간직한 특별한 정원을 만드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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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봄' 정원의 보석들

- 목화와 한라봉 나무

 

정원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건 포근한 목화와 싱그러운 한라봉 나무다.

목화는 노부부의 며느리와 얽힌 사연으로 한층 특별하다. 결혼식 날 선물로 준 작은 씨앗이 화분에서 자라,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다는 이야기에는 따뜻한 마음이 스며 있다. 목화의 꽃말인 ‘엄마의 사랑’처럼, 정원의 구석구석에 노부부의 정성과 애정이 담겨 있다.

 

제주도에서 직접 공수해 온 한라봉 나무는 겨울의 정원에 따뜻한 생기를 불어넣고, 방문객들에게도 환한 웃음을 선물하는 보석 같은 존재다. 
겨울에도 작은 귤빛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 모습에서 노부부의 정성과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작은 열매들이 겨울 풍경의 아름다운 포인트가 되어 정원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작업실과 갤러리, 노부부의 또 다른 세계

- 가장 사랑하는 공간

 

작업실 겸 갤러리는 노부부가 가장 애정을 쏟는 공간이다. 붓을 들고 그림을 그리는 시간부터, 방문객과 예술로 소통하는 순간까지 모든 것이 소중하다. 젊은 손님들이 자주 찾는 이곳은 정원의 ‘핵심 무대’이자 노부부의 창작 의지가 깃든 중심이다.
정원 곳곳에 흐르는 부드러운 바람, 목화 솜처럼 포근한 이야기, 그리고 작업실 한가득 채운 예술의 기운이 어우러진다. 마치 잡지 속 한 페이지를 넘기듯, 이곳을 거닐다 보면 마음속에 오래 남을 감동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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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로와 반려동물 손님을 위한 배려

 

정원 옆으로 난 자전거 도로 덕분에 라이더들이 자주 찾아온다. 노부부는 자전거 거치대를 마련해 안심하고 자전거를 맡길 수 있도록 배려했고, 무더운 여름날엔 안장을 그늘로 옮겨주는 세심한 손길까지 더했다. 작은 부분 하나하나에 담긴 노부부의 따뜻한 마음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손님들을 위한 배려도 특별하다. 야외에서는 자유롭게 뛰놀 수 있지만, 실내로는 품에 안고 들어와야한다는 규칙은 서로의 편안함을 지키기 위한 노부부의 세심한 배려다. 그 작은 배려 속에서, 노부부의 정성과 사랑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사소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으며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하고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는 노부부의 마음은 방문객들의 가슴에 깊이 남는다.

 

 

 

기억에 남는 순간들

- 손님들의 따뜻한 미소와 너그러운 이해

 

노부부에게 첫 손님이 방문 한 날은 언제나 아련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겨울에 문을 연 첫날, 세 명의 손님이 조심스레 들어섰고 노부부의 마음은 어린 아이의 첫 발표를 앞둔 듯 떨리고 두근거렸다. 


하지만 손님들의 밝은 미소와 따뜻한 반응은 노부부에게 큰 용기와 자신감을 주었다. 이어, 단체 손님을 맞이했을 때 작은 실수가 있었지만 손님들의 너그러운 이해와 격려 덕분에 노부부는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손님들과 나누는 소소한 일상과 따뜻한 소통이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이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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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꿈꾸는 이들에게

- 자신만의 속도와 느림의 미학

 

노부부는 나무가 가진 본연의 특성과 성질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삽목을 통해 직접 키워보는 작은 시도들이 정원을 천천히 가꾸는 기쁨으로 이어진다고 믿는다. 한 번에 큰 비용을 들여 완성하기보다는, 느리지만 자신만의 속도로 그 과정을 쌓아가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한다.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며, 나무와 사람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정원의 매력이라 느끼기 때문이다.

 

 

 

개인 정원 선정 후의 변화

- 실망시키지 않는 노력과 책임감

 

진주시 개인 정원으로 선정된 후, 노부부는 방문객들 에게 실망을 안기지 않겠다는 책임감을 깊이 느꼈다고 한다.

이 마음은 정원을 더욱 정성스럽게 가꾸고 꾸준히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누군가 이곳을 찾아 힐링과 감동을 느낄때, 노부부는 또 다른 목표를 품게 된다. 작은 변화들이 모여 더 큰 즐거움을 만들어내는 이 정원에서, 노부부는 자신도 모르게 한층 더 아름다운 꿈을 이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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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따뜻한 노부부의 정원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었다. 그곳에는 노부부가 살아온 세월과 사랑이 온전히 담겨, 마치 특별한 작품처럼 빛을 발하고 있었다.


한겨울에도 봄처럼 설렘을 전하는 이 공간에는 ‘9월의 봄’이라는 또 다른 이름이 숨 쉬고 있었고, 이름처럼 따뜻하고 포근한 정원에서 나눈 이야기들은 추위 속에서도 마음을 환하게 피어나게 만들었다. 이곳에서의 시간이 노부부와 함께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온기를 선사하고 있었다.

정원 주소경남 진주시 문산읍 갈곡길 10-5 문의전화010-4052-3545
정원 주소경남 진주시 문산읍 갈곡길 10-5
문의전화(010-4052-3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