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介人庭園

개인정원

상록수의 푸름과 매화의 고요함이 자리한 곳.

송림원(松林園)

차분한 겨울의 고요한 숨결과, 새로운 계절의 설렘으로 가득찬 곳

분재와 함께 빚어낸 사계의 정원은 사계절 내내 푸른 빛을 잃지 않는 상록수의 고요한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계절의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잎새들은 마치 시간을 초월한 듯, 평온함을 전했다.
작은 가지와 잎마다 정성스러운 손길이 깃들어, 자연과 인간이 함께 만들어낸 조화로운 예술이 펼쳐졌다.
이 정원은 영원히 푸른 빛으로 마음에 안식을 선사하는 쉼터였다.

겨울 햇살이 은은하게 퍼지던 날, 송림원을 찾았다. 담장 위로 타고 가는 백화등을 보니 하나의 작품이었다. 아담한 정원에는 소나무와 봄을 
알리는 매화꽃 나무 정원수들이 가득하며 정원석 또한 운치가 있었다. 마당 한 켠의 작은 비닐하우스 앞에서 마주한 주인 아저씨의 따스한 환대는,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사람의 온기를 전해주었다.

 

비닐하우스 안에는 다양한 분재들이 봄을 기다리며 빼곡히 자리 잡고 있었고, 몇몇은 바깥에서 겨울 햇살을 조용히 누리고 있었다. 정원은 차분한 겨울의 고요한 숨결을 품은 채, 다가올 새로운 계절의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 미묘하고 아름다운 공존이 송림원을 한층 더 특별하게 빛내주었다.

 

 

 

IMG_6010.jpg

 

 

 

왜 “송림원”인가요?

- 나무와 돌에 대한 끝없는 관심과 사랑

 

나무와 돌을 유독 좋아하던 그는, 사진작가로 전국의 수많은 정원을 누비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었다. 이사를 계기로, 오랜 시간 간직해온 분재 취미를 다시금 꽃피우고자 마음먹었고, 그 열망은 마침내 ‘송림원’이라는 특별한 정원으로 탄생했다.


그의 호 ‘송원(松原)’과 ‘수풀’을 의미하는 ‘林(림)’ 이 합쳐진 이름은 정원을 향한 그의 깊은 꿈과 애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렇게 만들어진 송림원은 자연을 향한 그의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이 깃든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KakaoTalk_20250114_145922602_02.jpg

 

 

 

애정이 담긴 손길

- 분재에 대한 주인의 정성

 

정원을 둘러보니, 겨울이라 밖에 나와 있는 분재는 많지 않았다. 주인은 “날씨가 따뜻해지면 이 분재들이 항아리와 돌 위에 놓여 아주 멋진 풍경을 만들어줘요”라며 아쉬움 섞인 미소로 설명했다.


비닐하우스 안은 그의 보물처럼 아끼는 분재들로 가득 찼고, 입구에 정리된 밀짚모자와 도구들은 오랜 세월 정성을 다한 그의 손길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듯했다.

 

 

 

IMG_6084.jpg

 

 

 

분재와 상생하는 “이끼”

- 이끼는 분재를 가꿀 때 정말 중요한 역할

 

비닐하우스 옆, 작은 마당 한 켠에는 촉촉하게 자라는 이끼 판이 놓여 있었다.

주인은 “이끼가 적정 습도를 유지해주고, 뿌리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도록 돕는답니다.”라며 자랑스럽게 설명했다. 작은 이끼 하나하나에 깃든 그의 세심한 관리와 정성이 송림원의 분재를 더욱 건강하고 아름답게 빛나게 하고 있었다.

 

 

 

09.jpg

 

 

 

초록을 거머쥔 우리는

- 주인의 애착있는 진백나무와 소나무 분재

 

겨울이라 초록이 귀한 정원에서도, 진백나무와 소나무 분재는 여전히 싱그러운 빛을 머금고 있었다.

주인은 “진백나무는 오랜 시간 공들여 완성한 작품이에요. 본래의 아름다움을 살리는 게 분재의 핵심이죠”라며, 나무마다 자연스러운 색과 결을 유지해온 과정을 자랑스레 이야기했다. 그의 손길이 닿은 분재들은, 시간이 빚어낸 예술작품처럼 그 자리에 고요히 서 있었다.

 

 

 

10.jpg

 

 

 

“보약보다 더 좋아요”

 

정원을 돌보는 일은 그에게 창작 활동과 같다.

잡념이 사라지고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편안함이 퍼져나가는 그 순간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 어떤 보약보다 큰 힘이 된다고 한다. 그렇게 정성 어린 손길과 평화로운 기운은 송림원의 곳곳에 스며 들어, 방문하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스하게 감싸안아준다.

 

 

 

“직접 자문해드려요”

- 개인정원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송림원은 단순한 정원이 아니었다.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든 작품이자 삶의 이야기가 그대로 스며 있는 공간이었다. 계절마다 변하는 나무들의 모습은, 주인의 정성과 열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송림원에 오시면 제가 가진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눠드릴게요.” 그의 말처럼, 송림원은 교감과 나눔으로 더 깊어지고 있었다.

 

 

 

11.jpg

 

 

 

나무와 사람의 깊은 교감을 느낄 수 있는 곳

- 개인정원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겨울 햇살 속에서 고즈넉이 자리한 송림원은, 마치 자연의 품 안에 안긴 듯 천천히 숨 쉬고 있었다.
분재를 가꾸고 돌을 다듬어온 주인의 오랜 열정이 담긴 이곳에서는 계절마다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지금은 비닐하우스 안에 머무른 분재들이 봄을 기다리고 있지만, 소나무와 진백나무가 겨울 햇살 아래에도 푸른빛을 잃지 않으며 정원의 생기를 이끌고 있다.

이끼 하나까지 세심히 돌보는 주인의 손길은 송림원을 단순한 취미 공간이 아닌, ‘삶의 무대’로 빛나게 한다.

 

 

 

삶의 철학과 자연의 조화를 담은 특별한 장소

 

송림원의 이야기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사계절에 따라 새로운 옷을 입는 나무들과 그것을 정성껏 손질해 예술로 만들어가는 주인의 열정이 조화가 어우러져 이곳은 수수한 자연 속에서 한 사람의 철학을 담은 특별한 장소로 기억된다.
정원을 떠나는 순간조차 아쉬움이 남는 건, 그 따뜻한 온기와 깊은 교감이 오래도록 마음에 스며들기 때문이 아닐까?

정원 주소경남 진주시 정촌면 화개리 448 문의전화010-6852-9943
정원 주소경남 진주시 정촌면 화개리 448
문의전화(010-6852-9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