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介人庭園

개인정원

꽃과 숲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쉼터

화림가(花林家)

처음에는 작은 화분에서 시작했지만,
어느새 마음속에는 넓은 마당에 펼쳐진 정원의 모습이 구체적으로 그려지게 되었죠.

푸른 잎이 바람에 살랑이는 소리, 살짝만 스쳐도 싱그러운 꽃향기가 코끝을 맴도는 곳, ‘화림가(花林家)’.
이름에서부터 꽃(花)과 숲(林)의 따스함이 전해지는 이 주택 정원은, 사계절 내내 저마다의 색을 뽐내며 방문객에게 자연 속 휴식을 선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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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만들게 된 계기 : 꽃나무에서 시작된 정원 사랑

- 꽃 화(花), 숲 림(林), 그리고 집

화림가의 주인은 꽃나무를 무척 좋아한다고 한다. 작은 식물에서 시작된 관심은 언젠가 “나만의 정원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으로 이어졌고, 부모님도 식물을 좋아하시는 집안 환경 덕분에 자연스럽게 꽃과 나무를 삶 속에 들이게 되었다.

 

‘화림가’는 집을 지을 때부터 사용해 온 이름이라고 한다. 주인장은 꽃과 숲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소망을 담아 10년 전부터 하나둘씩 정원수를 심어가기 시작했다. “그저 ‘나무를 몇 그루 심는다’가 아니라, 이 공간에 ‘특이한 나무’를 들이려는 의욕도 남달랐죠.” 그 덕분에 지금의 화림가는 단순한 주택 정원을 넘어, 풍성하고 다채로운 숲 같은 모습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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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애착이 가는 공간

- 정자와 그 사계절을 담은 자연스러운 주변 경관

화림가에서는 정자 주변이 방문자의 눈길을 끈다. 한때는 연못까지 있었지만, 관리의 어려움으로 수련 화분을 땅속에 심어 연못을 대신했다고 한다.
“비록 연못은 사라졌지만, 정자에 앉아 바람을 느끼며 차 한 잔을 마시는 순간만큼은 이곳이 최고의 휴식처임을 실감하게 돼요.”

무엇보다 그 아늑함이 주인장에게도,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도 큰 위로가 되어주고 있었다.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정원을 만들고 싶었다.”는 주인장의 말처럼, 화림가의 정원은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고 한다. 봄에는 연둣빛 새싹과 알록달록 피어나는 꽃들이, 여름에는 짙은 녹음이, 가을에는 황금빛 단풍이, 겨울에는 차분한 가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렇게 계절마다 전혀 다른 풍경을 연출하는 것이 화림가의 매력이라고. 식물이 지고 나면 아쉬움이 남지만, 다음 해 다시 피어날 것을 기대하면서, 설렘을 이어가는 것이 정원 생활의 묘미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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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서 얻는 장점

- 치유와 행복

물을 머금는 식물들은 조금씩 자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 순간 우리 역시 마음이 한 뼘 더 자라난다는 주인장.

“잡념을 떨쳐내고 물 주는 시간을 가지다 보면 어느샌가 마음속 근심도 함께 씻겨나가는 것만 같죠. 노동이 들어가지만, 잡념을 비울 수 있어요”라는 주인장의 말처럼, 정원 일은 힘들 수 있지만 그것이야말로 힐링의 과정이다.

 

 

 

다가올 미래 : 꽃동산으로 거듭나는 화림가

앞으로 화림가가 꿈꾸는 모습은 “누구나 찾아와 편히 쉴 수 있는 꽃동산”이라고. 현재 마당 
한편에서 운영하던 가게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그 자리를 더 풍성하게 가꿀 계획이라고 한다. 정원의 규모가 커지면 그만큼 더 많은 사람들과 아름다움을 공유할 수 있을 테니, 머지않아 ‘화림가’는 소문난 힐링 스팟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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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는 순간

- 새싹이 돋고 연둣빛이 반짝일 때

정원을 바라보고 있으면 시간의 흐름이 조금 더 섬세하게 느껴진다.

“새싹이 돋고 연둣빛으로 물드는 순간, 마음이 두근거리죠.” 주인장은 이 순간을 정원에서 가장 좋아한다고 말한다. 식물 하나하나를 돌보고 물을 주는 매 순간, 조그맣게 돋아나는 잎들을 발견하는 순간에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고.

 

 

 

정원 활용 방식

- 전시·판매 공간이자 휴식처

화림가는 유럽수목, 정원수, 조경수를 판매하는 정원수 편집샵이면서, 이국적인 녹음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쉼터이기도 하다. 외래종 식물 120여 종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고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마음속에 잔잔한 낭만이 스며든다.
이미 다양한 사람들의 발길이 오가는 장소인 화림가의 정자나 그늘에서 싱그러운 꽃향기를 마시고 있으면, 마치 자연과 한데 어우러진 듯 고요한 평온에 잠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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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아닌 화분에 담아낸 아름다움

화림가 곳곳에 놓인 화분들은 주인장의 독특한 취향을 엿볼 수 있는 포인트다. “올리브 같은 식물은 화분에 심었을 때 더 멋스럽죠.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 화분으로 활용하기도 해요.” 땅에 바로 심는 것과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고, 물 주기와 관리 측면에서도 화분만의 장점이 있다고 한다.

 

- 철저한 계획과 작은 것에서 채워나가는 재미

주인장은 오랜 시간 정원을 가꾸면서 “계획 없이 심어 놓으면 나중에 옮기기 어려워진다.”는 뼈아픈 경험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의 정원을 만들고자 하는 이들에게 “처음부터 무작정 나무를 심기보다는, 좋아하는 색감과 형태를 미리 그려놓고 시작해 보세요.” 라고 조언한다. 정원은 서두르기보다 하나씩 배워가며 성장해 나가는 긴 여정임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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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흐름을 고스란히 품고, 꽃과 숲이 함께 머무는 ‘화림가’.

이곳에선 작은 새싹 하나가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기쁨이 되고, 바람에 흔들리는 꽃잎이 긴 여운을 남긴다. 언젠가 이 정원이 더 많은 사람을 품게 될 그날을 기대하며, 오늘도 화림가의 주인은 부지런히 물을 주고 잡초를 뽑으며 한 걸음씩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정원 주소경남 진주시 내동면 내축로 737-9 문의전화010-9917-2792
정원 주소경남 진주시 내동면 내축로 737-9
문의전화(010-9917-2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