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介人庭園

개인정원

선조의 숨결이 깃들고 선비의 정신이 가득한 정원

운봉정사 (雲峯精舍)

600년 역사의 숨결이 깃든 지수 승산마을, 대대로 살아온 터전 위에 한 폭의 수묵화 같은 정원이 펼쳐진다.
이곳은 정원 이상의 의미로 옛 선비의 정신을 본받아 자연의 순리 속에서 마음을 닦는 수양의 공간이자,
우리 전통과 삶의 지혜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살아있는 교육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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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의 터전, 옛 선비의 정신을 품다

 

"이곳은 제가 태어난 곳이자 우리 선조들께서 대대로 살아오신 터전입니다.
18년 전, 낡은 집을 옛 형태 그대로 복원하면서 이 정원도 함께 가꾸기 시작했지요.“


‘운봉정사’의 시작은 선조의 유산을 지키고 그 정신을 이어가려는 깊은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운봉’은 정원사의 집 어르신의 호이며, ‘정사’는 옛 선비들이 학문을 닦던 공간을 의미한다.

이름처럼 이곳은 화려하게 꾸미기보다, 자연의 순리 속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길 바라는 정원사의 철학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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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교육장 - 50여 종의 나무 이야기

 

정원에는 감나무, 대추나무, 앵두나무, 비파나무 등 우리네 삶과 밀접했던 50여 종의 나무들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고 자라고 있다.
기관지에 좋다는 비파나무, 나쁜 기운을 막아준다는 남천 등, 각 나무가 가진 의미와 쓰임새를 방문객들에게 알려주는 것은 정원사의 큰 기쁨 중 하나다.


그의 정원은 바라보는 즐거움을 넘어, 조상들의 지혜를 배우고 느끼는 소중한 터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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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움의 미학(美學), 열린 정원

 

"제가 생각하는 아름다움은 인위적으로 꾸민 화려함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움 속에서 느껴지는 편안함입니다.
옛 선비들이 그러했듯이, 과하지 않고 단정한 멋을 추구했지요.“


‘운봉정사’는 과시하지 않는 한국적 아름다움의 정수를 보여준다.
제멋대로 자라지 않도록 정성껏 순을 집어준 소나무의 기품, 4월부터 6월까지 차례대로 피어나도록 계산하여 심은 연산홍의 자연스러운 흐름에서 정원사의 깊은 내공이 느껴진다.

특히 담을 일부러 낮게 만들어 밖에서도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도록 한 것은, 좋은 것을 감추기보다 함께 나누고 즐기고자 하는 선비의 열린 마음을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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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노동, 자연의 보답

 

1,370㎡에 달하는 넓은 정원을 가꾸는 일은 고된 노동의 연속이다. 하지만 정원사는  이를 '행복한 노동'이라 말한다.
봄에 꽃이 만개하고 가을에 열매가 가득 달린 모습을 보면 그 모든 힘든 것을 잊게 되기 때문이다.
만 리를 간다는 '금목서'의 짙은 향기와 정원을 감싸는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그는 매일 아침 자연이 주는 보답을 온몸으로 느끼며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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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가꾸는 것은 정원사에게 마음을 다스리는 '수행'과 같다. 새벽 일찍 일어나 정원을 거닐며 어제와 달라진 나무의 모습을 살피는 것으로 하루를 여는 그의 모습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살아가는 선인의 풍류를 엿볼 수 있다.


‘운봉정사’는 이제 한 개인의 뜰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우리 전통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그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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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주소경상남도 진주시 지수면 승산길 45번길 28 문의전화010-2751-0801
정원 주소경상남도 진주시 지수면 승산길 45번길 28
문의전화(010-2751-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