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함께하는 자연 속의 시간
Sim`s Gallery
“초원과 정원, 그 가운데 어딘가”
2,000평에 달하는 대규모 부지
수석과 정원수, 마장까지 가득한 볼거리
어느 정도의 넓이까지를 정원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무려 2,000평에 달하는 넓이를 가진 심정숙 대표의 정원, ‘Sim`s Gallery & Horseriding’를 보았을 때, 정원이라기보단 초원이나 들판이란 단어가 더 적절해 보였다. 하지만 심 대표는 그리고 명확하게 이 공간이 정원임을 상기시켜 주었다.
“주변의 산과 어우러지는 빛이 담기는 공간을 지으며, 수령 50년 이상의 정원수와 친정 오빠들이 평생에 걸쳐 모은 수석들로 정원을 조성했어요. 정원부터 마당까지의 모든 돌에 각자의 문양과 세월이 새겨져 있어서 ‘수석 정원’이라고 불러요.” 과연 보이는 모든 돌 하나 하나에 자연이 그린 그림이 한 폭씩 담겨 있었다. 그 중에서도 정원의 수석들은 전시회에도 출품된 적도 있는 작품들인데, 심 대표는 이 천혜의 작품들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에 정원을 공개했다고 한다.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 이 정원은 갤러리와 마장이 함께 있다는 점이 가장 흥미로웠다. 젊은 시절부터 꾸준히 이어져 현재는 전시회도 개최할 정도가 된 그림은 심 대표의 가장 대표적인 취미이며, 이 집을 지을 당시부터 내부에 갤러리를 위한 공간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심 대표와 승마의 인연은 의료봉사를 위해 필리핀을 방문했을 때 시작되었다고 한다. 승마 트래킹을 통해 그 매력을 알게 되었고, 당시 웰빙 트렌드에 맞춰 건강한 삶을 고민하다 보니 자연스레 말을 공부하기 시작한 게 지금의 마장까지 이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직장 다닐 때부터 두 마리를 아침저녁으로 관리했죠. 말은 사람으로 치면 5살 정도 되는 지능이라 오랜 시간을 두고 교육을 해야 해요. 승마가 전신운동이고 재활도 되는 운동이다보니, 운동을 하면서 인마일체 즉 말과의 교감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점이 승마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그 넓이 때문에 잔디 가꾸기에 손이 많이 가지만, 그만큼 아이들이 편하게 뛰어놀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는 심 대표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각기 다른 색으로 물드는 모습 때문에 아침에 눈을 뜨면 저절로 마당에 나가고 싶어진다고 한다.
누구나 와서 보고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심 대표는 대문도 벽도 세우지 않았고, 넓은 차고와 마장까지 포장된 길까지 갖추어 놓았다고 한다. 정원이 널리 알려져서 지역사회 주민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쉼터로써, 정원 한편에 심어둔 개량 난초꽃과 함께 스몰웨딩 등 소중한 순간을 보낼 수 있는 뜻깊은 공간으로써 정원의 다양한 가치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누구든지 오면 보고 가고 놀다 가면 되죠. 새로운 사람과 서로 인사도 한번 하게 되고 그게 또 사람 사는 방식 아닐까요? 내가 가진 걸 타인과 함께 공유하고 사랑을 나눌 수 있으면 그것이 인생의 아름다움이자 행복 아니겠어요. (웃음)” 자연 그대로의 시간을 담아낸 정원 속에서, 심정숙 대표는 스스로가 생각한 시간과 공간의 진정한 가치를 함께 나누고자 하고 있었다.
정원 주소 | 경남 진주시 집현면 냉정길279번길 85-8 | 문의전화 | 010-3885-62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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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주소 | 경남 진주시 집현면 냉정길279번길 85-8 | ||
문의전화 | (010-3885-62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