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介人庭園

개인정원

정원은 곧 어머니다

정원 품은 10남매 뜰

가족들을 위한 공간이 모두를 위한 공간으로

자연을 직접 몸으로 느끼며 편안함과 평온함을 느끼는 정원
정원은 곧 어머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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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원은 특이하게도 숫자 ‘10’이라는 키워드가 과거와 현재에 걸쳐 연결되어 있다. 실제로 본가로 활용하고 있으며, 무려 100여 년이 넘은 민가 한옥을 활용한 현재 공간은, 이전 주인도 10남매를 낳았고, 이강주 대표의 부모님 또한 10남매를 낳으신 곳이다.  이토록, 유독 이 정원에는 ‘10’이라는 숫자가 묘하게 얽혀있는 것이다.  정원 이름을 ‘정원 품은 10남매 뜰’이라 지은 것도 이 때문. 원래는 이름이 존재하지 않았지만, 이번 개인 정원 신청을 위해 실제로 10남매인 것에 착안하여 지었다고 한다. 때문에, 비록 급하게 지었지만 어머니와 10남매간의 사랑과 우애를 표현한 이름에 만족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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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주 대표는 지금의 정원을 ‘어머니’라고 대답했다. 집을 기점으로 앞뒤로 정원이 반복되는 정원의 배치 구조가 마치 정원이 집을 품은 듯 보여, 마치 어머니가 10남매를 품고 있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고. 더군다나 무려 여든이 넘으신 어머니께서 아직도 정원과 잔디를 직접 관리를 하신다고 하니, 왜 정원을 어머니로 대입했는지 이해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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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만들게 된 계기 또한 무려 10남매에 이르는 식구가 조금 더 넓게 마주 앉아 이야기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고 한다. 정원 공사를 할 당시만 하더라도 ‘왜 힘들게 공사를 하냐’는 가족들의 만류가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정원이  완공되고 나니, 가족들끼리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이에 보람을 느껴 하나씩 꾸며가기 시작한 게 지금의 정원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 대표는 애초에 체육학과가 전공이었지만 어릴 때부터 글쓰기, 꽃심기 등 감성적인 일에 관심이 많았고, 아버지께 물려받은 손재주 덕에 정원을 디자인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방문객분들이 정원에서 인공적이고 정형화된 느낌보다 자연에서 느껴지는 평온함, 편안함이 더 느껴진다고 말해주면 그간 정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게 느껴진다고 했다.  특히 정원의 시작이 된 원두막은 이 정원의 시작점이자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비록 허술하게 지어졌을지언정 이 대표가 제일 애착이 가는 구조물이기도 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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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힘들지만 정원을 꾸미면 잡생각도 없어지고 스트레스도 풀리고 여러 모로 힐링이 많이 되고 있어요” 몸의 힘듦보다 보람이 더 크게 느껴진다는 이강주 대표. 그의 정원관리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아직까지 머릿속에 아이디어도 많이 남아 있어, 직장생활에서 은퇴하면 그 아이디어들을 실행으로 옮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러한 그의 열정 때문이었을까. 우연히 3~4년 전에 KBS 프로그램 중 하나인 ‘생방송 아침이 좋다.’ 에도 출연하게 되었다. 당시 전원생활에 대한 지식을 얻고자 가입한 한 인터넷 카페가 주최한 전국 오프라인 모임에도 나가며 공동리더로써 활동을 했는데, 그게 우연히 방송작가 귀에 닿게 되어 방송까지 출연하게 되었다고.

 

 “한 번씩 나처럼 이렇게 열정을 가지고 정원을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싶어요, 하지만 다른 분들께 나무를 사 오거나 기부를 받아올 때면 ‘이렇게 저처럼 개인 정원을 사랑하고 좋아해 주시는 분이 있구나’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럴 때마다 그 자체로 만족하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가 조성한 공간을 또 다른 누군가도 와서 즐기면서 구경도 하고 힐링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누구든지 놀다가 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는 이강주 대표.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족들이 주말에 본가로 내려올 때마다 어머님께 기쁨을 드릴 수 있는 것이 제일 보람을 느끼는 부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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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이라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결국, 누군가는 그 짐을 짊어지고 그걸 책임지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하니 말이다. 하지만 이강주 대표님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나의 희생을 지켜봐 주는 이들이 보이지 않고 오르막길처럼 숨이 턱턱 막히는 순간이 있을지라도 언젠가 내가 이 짐을 내려놓았을 때 굽이굽이 뒤로 펼쳐진 수 없이 오른 흔적들을 언젠가 누가 인정해주는 날이 오는 때를 말이다.

정원 주소일반성면 창촌리 528 문의전화010-5545-1103
정원 주소일반성면 창촌리 528
문의전화(010-5545-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