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 위에서 즐기는 사계절의 낭만
랄콜정원
“몽환적인 조형과 디자인이 자연과 어우러진 곳”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외곽으로 발길을 옮기면, 그곳에서 만날 수 있는 작은 낙원 같은 공간이 있다. 바로 ‘랄콜정원’이다.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여행을 떠나고 싶은 기분을 자아내는 이곳은 사계절 내내 푸르른 나무와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들로 방문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무조건 정원이 있는 카페를 만들어야겠다.”는 주인장의 단호한 결심으로 시작된 랄콜정원의 여유가 깃든 이야기를 들어보자.
‘랄콜’이라는 이름에 담긴 언덕의 이야기
- 전시·판매 공간이자 휴식처
처음에는 ‘랄라콜린’이라는 이름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여러 사정으로 인해 새로운 이름을 고민해야 했고, 결과적으로 ‘랄콜’이라는 간결한 단어가 탄생했다. “콜린(Colline)”이 프랑스어로 ‘언덕’을 뜻하듯, 랄콜정원은 언덕 위에서 자연과 하나 되는 경험을 지향한다.
방문객들은 이 작은 언덕 같은 곳에서 커피와 함께 일상의 지친 마음을 내려놓고, 싱그러운 녹색과 꽃향기 속에서 여유를 되찾는다.
가장 애착이 가는 큰 나무 아래 그늘
- 실내와 실외를 잇는 색의 하모니
랄콜정원의 주인장이 가장 애착을 느끼는 공간은 크고 푸른 나무 아래에 놓인 의자가 있는 자리다.
단단한 나무가 사시사철 푸르름을 잃지 않아, 누구든 그 아래 앉아만 있어도 편안함이 스며든다. 특히 뜨거운 여름날에는 시원한 그늘이 되어주어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겨울철에도 주목나무와 소나무 같은 상록수들이 초록빛을 이어가며, 잠시나마 계절의 메마름을 잊게 해준다. 그 나무 한 그루가 주는 평온함은 정원 전체의 생명력을 상징하는 듯하다.
카페 내부는 핑크와 그린 컬러가 주를 이루어, 식물이 가득한 실외 정원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느낌을 준다. 이 색상 조합은 고속도로 유도선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핑크의 따뜻함과 그린의 생동감이 조화를 이루었다. 문을 열고 들어설 때 외부의 경계는 사라지고 원색의 자연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유럽 광장을 닮은 포토 스팟의 매력
야외 테라스에는 유럽풍의 분수대와 빨간 벤치, 공중전화 부스가 배치되어 있다. 마치 고즈넉한 유럽 광장에 와 있는 듯한 이국적인 풍경은, 방문객들로 하여금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커피 한 잔을 들고 사진을 찍으면, SNS 속 감성 사진의 주인공이 되는 건 시간 문제. 정원을 구성할 때부터 손님들이 그저 커피만 마시고 가는 것이 아닌, 특별한 경험을 하고 가길 바랐다는 주인장의 바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유
랄콜정원에서는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실외 공간을 따로 마련해 두었다. 실내 입장은 아직 제한적이지만, 넓은 야외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잔디를 거닐고, 자연을 만끽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앞으로는 반려동물 전용 공간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하니, “함께라서 행복한 순간”을 더욱 편안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계절을 가꾸는 정원, 그리고 핑크뮬리의 꿈
정원주는 핑크뮬리 같은 계절별 꽃들을 심어 정원의 화사함을 더할 예정이라고 한다. 관리가 쉽지 않아도 “계절마다 새롭게 피어나는 꽃들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봄에는 화사한 꽃들과 함께, 가을에는 핑크빛 물결을 이루는 핑크뮬리가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다. 사계절을 아우르는 랄콜정원의 변신은 계속될 예정이다.
정원을 꿈꾸는 이들에게 전하는 조언
- 자연 속 쉼표를 찾고 싶다면, 랄콜정원으로
랄콜정원을 운영하며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사람들이 “여기서 일상의 쉼표를 찍는다”고 말할 때라고 한다.
여름이면 잔디를 정성스레 손질해 내는 작은 수고로움에서 커다란 성취감을 느끼고, 겨울이면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푸른빛을 잃지 않는 소나무가 주는 위안에 기뻐한다.
“정원을 가꾸고 싶다면, 무엇보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부터 시작하라”는 주인장의 조언도 놓치지 말자. 정원 속 작은 변화들을 즐기는 것이 정원을 사랑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며, 그것이 결국 자연과의 깊은 연결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커피 향 가득한 카페 내부에서의 핑크와 그린의 조화, 문을 열고 나오면 탁 트인 전경과 푸른 정원, 그리고 “오늘 하루를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유럽풍 포토존의 낭만이 있다. 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에도 멈추지 않고 살아 숨 쉬는 랄콜정원의 계절감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라도 자연에 기대어 쉴 수 있는 온전한 휴식을 선물한다.
자연을 닮은 따스함과 낭만으로 가득한 이곳에서,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나무 이파리가 흔들리는 소리, 꽃들이 피어나는 소리까지 들려올 것만 같다.
느긋하게 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싶다면, 지금 바로 랄콜정원으로 떠나보자. ‘힐링’이라는 단어가 이토록 잘 어울리는 장소가 또 있을까.
정원 주소 | 경남 진주시 미천면 오방로 487번길 58 | 문의전화 | 010-6215-25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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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주소 | 경남 진주시 미천면 오방로 487번길 58 | ||
문의전화 | (010-6215-25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