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介人庭園

개인정원

산 아래서 노을과 함께 깨어나는 정원

아침노을정원

소통과 공유의 공간으로 성장하는 정원

정원을 통해 자연 그대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배워간다.
4계절 내내 볼수 있는 경치를 가꾸는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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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수곡면 어느 산 아래. 그 곳엔 아침 해가 뜰 때부터 노을이 질 때까지 볼거리가 끊이지 않는 곳, ‘아침노을정원’이 있었다.

“정원이 산 아래에 있어 다른 집에 비해선 해가 늦게 뜨는 편인데요, 반대편 마을에서 보기엔 옅은 주황색 노을이 산 아래 살짝 내려앉은 것처럼 보입니다. 저녁에는 서쪽 하늘 아래 옥산의 붉은 노을이 짙게 깔려 때때로 감탄을 자아내게 하지요.” 정원 이름의 뜻을 질문한 내게 성재연 대표는 이렇게 운을 떼었다.

“원래는 평범하게 노을정원이란 이름으로 지을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진주시 정원 관계자 분께서 정원 이름을 물으시던 순간, 문득 그냥 노을정원은 너무 흔하고 평범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노을과 상반된 이미지의 단어인 ‘아침’을 넣어 ‘아침노을 정원’ 으로 결정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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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살이에도 퇴근길에 종종 꽃나무나 화분을 사 들고 오시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성 대표도 어릴 적부터 꽃과 나무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좋아하는 꽃이 있으면 긴 시간 버스를 타고서라도 사다 올 정도로 꽃과 나무에 대한 사랑은 깊고 짙다.

정원의 시작은 동생의 요양을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10여 년 전, 동생의 요양을 위해 고향의 집을 허물고 황토로 새로이 지으면서 정원을 함께 가꾸기 시작했다고. 그러나 정원 토질이 진흙이라 너무 단단했고, 일일이 곡괭이로 일궈가며 부드러운 흙을 가져와 심어야 하다보니 다른 정원에 비해 10배 이상 힘든 일이었단다. 그러나 본인이 좋아하는 일이라 오히려 보람과 행복을 더 크게 느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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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아래 정원인 만큼  정원을 가꾸는 데 있어 자연스러움을 가장 크게 추구했다고 한다. 

좋아하는 꽃을 사시사철 내내 볼 수 있도록 계절별로 피는 꽃들을 다양하게 심었는데, 특히 지금과 같이 너무 추운 겨울에는 제대로 피지 못하고 시들어 버리는 동백 대신  심은 12월과 4월 사이에 꽃을 보여주는 크리스마스 로즈는 이 계절의 대표적 꽃이라며 애정을 보였다.

“꽃들도 살아가는 방식이 각자 다르잖아요. 사람도 이처럼 삶의 방식이 저마다 다른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걸 되새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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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배려, 사랑, 행복과 같이 이 정원도 소중한 가치로써 모든 사람과 공유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가꾸고 있다는 성재연 대표. 이 정원을 공개한 것도 많은 사람과 함께 어울리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해서라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정원을 아름답게 관리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즐거움을 공유하는 정원사가 되는 것이 제2의 인생 목표라는 성재연 대표. 힘들지만 조바심 내지 않고 천천히 노력하겠다는 그의 말을 들으며, 정원뿐만 아니라 인생의 모든 것이 한 순간에 이루려 하기보단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나가야 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긴다.

정원 주소경남 진주시 수곡면 곤수로988번길 31-1 문의전화010-6656-0078
정원 주소경남 진주시 수곡면 곤수로988번길 31-1
문의전화(010-6656-0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