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채색화의 흐름 : 참색과 참 빛이 흐르는 고을 진주》진주시와 국립진주박물관은 《한국 채색화의 흐름 : 참색과 참 빛이 흐르는 고을 진주》 공동기획전을 개최한다. 각 기관은 시립미술관과 국립박물관으로서 지역사와 미술사를 바탕으로 유물과 작품 대여를 통해 연구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진주의 대표작품인 <논개영정>과 진주 출신 박생광을 포함하여 삼국시대부터 근현대까지의 한국 전통회화인 채색화의 흐름을 조명하고자 한다.채색화는 색이 있는 그림을 말한다. 동북아시아에서는 수묵화의 위상이 컸기에 수묵화와 변별을 위해 색채가 들어간 회화로 구분하며, 채색의 정도에 따라 담채, 진채 등의 기법적인 방식으로 설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역사는 1,700년 전인 삼국시대 고분벽화부터 시작되었으며, 고려 불화, 조선시대의 장식화, 초상화, 민화 등 회화 예술을 거쳐 현대까지 오랜 세월을 발전해 왔다.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에서는 근대부터 근현대까지로 1부 전통의 계승과 발전, 2부 채색의 흐름, 3부 참진주, 4부 현대적 변용로 구분하여 소개한다. 근대에서 현대까지 채색화 의미에 대해 알아보면서 화려한 색채, 표현기법, 소재, 재료를 비교해 보며, 시대 혹은 작가마다의 새로운 도전과 성취를 비교하여 볼 수 있다. 우리는 한국 전통회화에서 단순히 수묵화만을 ‘우리의 것’으로 인식할 것이 아니라 한국 채색화에 대한 역사도 재고되어야 한다. 또한 현대까지 채색화의 흐름을 이어 가고 있는 작가들에게 관심을 두어 지속적인 연구와 논의가 필요로 하다. 단순히 진한 채색과 호분 등을 쓰면 ‘일본화의 특성’이라고 분류해서 한국문화와 상관없는 왜색이라 기준을 명한다면 또 다시 한국 전통회화의 채색화 기준은 모호해질 것이다.《한국 채색화의 흐름 : 참眞 색과 참 빛이 흐르는 고을晉州》 공동기획전을 통해 우리 역사와 함께 했던 채색화의 전통과 근대 이후 당대의 시대정신을 담은 채색화 작가를 알아보고, 기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