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교육 프로그램이성자 화백과 판화
이성자 화백과 판화
영상으로 보는
이성자 화백의 작품세계
한국 여성 최초의
추상미술 작가, 이성자

이성자 화백은 대한민국 여성 최초 추상미술 작가입니다. 이성자 화백의 그림은 서양의 추상미술 형식과 한국적인 정서가 조화를 이룹니다. 여기서 추상미술이란, 대상을 눈에 보이는 대로 표현하지 않고, 대상의 특징적인 요소를 점, 선, 면, 색으로 재구성하여 표현한 그림을 뜻합니다.

이성자, <진주>
1962, 목판화, 가로 26cm, 세로 28cm
판화집, <일요일-토요일은 땅>
1964, 목판화, 가로 26cm, 세로 34cm
판화집, <일주일 - 토요일은 땅의 날이다>
1964, 목판화, 가로 26cm, 세로 34cm
이성자 화백의
시작

이성자 화백은 1951년에 한국을 떠나 프랑스에서 예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4,000여 점의 작품을 남겼고, 회화만큼 판화도 꾸준하게 제작하여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샬롯 데 앙데팡당
1956
샬롯 데 앙데팡당 전시장 앞에서
1956
투레트에서 목판화 작업
1968
판화와의 만남

그녀가 판화를 하게 된 것은 "라라 방시 갤러리" 에서 열린 개인전 포스터를 제작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성자 화백은 스탠리 윌리엄 헤이터의 판화 작업실에서 금속 판화를 배웠으며, 그의 작품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파리 라라뱅시 갤러리 전시회 포스터>
1958, 목판화
이성자, <라라방시 갤러리 전시 포스터>
1958
라라뱅시 개인전
1958
자연과 나무를
사랑하다

이성자 화백의 판화 초기 작품에서 보이는 색의 겹침, 거친 선의 표현, 추상적인 화면은 헤이터의 동판화와 비슷합니다. 그러나 이성자 화백은 동판화가 아니라 목판화를 제작했는데,

스탠리 윌리엄 헤이터, <붉은 물고기>
1957, 아연판 에칭, 가로46.3cm, 세로 33.4cm
스탠리 윌리엄 헤이터, <멕시코 만류>
1959, 동판화, 가로49.4cm, 세로 51.6cm
이성자, <1958년 새해 첫 날>
1957, 목판화, 가로 12cm, 세로 8cm

그 이유는 자연과 나무에 대한 그녀의 사랑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이성자 화백은 나무를 만지며 목판화를 할 때 숲속에 있는 것 같고, 유화를 그릴 새로운 힘이 솟는다고 말하며 나무 재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라느라그 화실에서
1962
라느라그 화실에서
1963
라느라그 화실에서
1960년대

이성자 화백은 나무의 자연스러운 모양과 질감을 목판화를 통해 꾸준히 표현해 나갔습니다.

이성자, <나무의 사랑>
1986, 목판화, 가로 50.5cm, 세로 65cm
이성자, <6시의 숲>
1992, 목판화, 가로 32cm, 세로 50cm
이성자, <어린 시절의 과수원>
1997, 목판화, 가로 57cm, 세로 76cm

당시에도 정규, 유강렬, 박수근, 최영림 등 한국적인 소재를 추상 목판화로 표현한 한국 화가들이 있었지만, 계속해서 목판화를 연구하고 표현한 화가는 이성자 화백 뿐이었습니다.

정규, <노란새>
1950년대, 다색목판, 가로 32cm, 세로 42cm
유강렬, <꽃과 벌>
1956, 목판화, 가로 45.5cm, 30.4cm
최영림, <삼청전에서>
1968-69, 목판에 채색, 가로 53cm, 세로 42cm
박수근, <기름장수>
1959, 목판화, 가로 30.5cm, 세로 44cm
이성자 목판화의
특징

대부분의 화가들이 자신의 회화 작품과 같은 이미지를 판화로 제작했던 반면, 이성자 화백은 회화 작품과 다른 이미지의 판화를 제작하였습니다.

<구성-누드>
1955, 유화, 가로 46cm, 세로 61cm
<암스테르담 항구>
1956, 유화, 가로 81cm, 세로 54cm
<1958년 새해 첫날>
1957, 목판화, 가로 12cm, 세로 8cm
<달의 구성>
1957, 목판화, 가로 25cm, 세로 16cm

1950년대부터 1960년대에 이르는 목판화 작업은 그녀의 회화 작품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 시기의 그림을 비교해보면, 회화 작품에서도 나무 질감이 나타나며 목판화 작업과 닮아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성자, <풀을 위한 구성>
1958, 목판화, 가로 14.5cm, 세로 18cm
이성자, <목장구성>
1959, 유화, 가로 100cm, 세로 50cm
이성자, <형상들>
1960, 목판화, 가로 44cm, 세로 35cm
이성자, <대지의 향기>
1961, 유화, 가로 81cm, 세로 65cm
화폭에 담아 낸
이성자의 세계

판화 <대지>, <나무의자유> 시리즈와 회화 <여성과 대지> 시리즈를 통해, 이성자 화백의 가장 큰 관심사는 "자연"과 "생명", "여성" 이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성자, <내가 아는 한 어머니>
1962, 유화, 가로 195cm, 세로 130cm
이성자, <아름다운 모성>
1964, 목판화, 가로 32cm, 세로 25cm
이성자, <밭고랑의 메아리>,
1962, 유화, 가로 160cm, 세로 114cm
이성자, <정당성 있는 땅>
1964, 목판화, 가로 40cm, 세로 43cm

1970년대에는 이성자 화백의 회화와 판화 작품이 같은 이미지로 표현되어 나타납니다. <도시> 시리즈는 이성자 화백이 가장 완전하다고 생각하는 도시의 모습을 반원 모양을 통해 표현한 것입니다.

이성자, <73년 2월의 도시>
1973, 아크릴화, 가로 150cm, 세로 150cm
이성자, <침묵의 거울>
1974, 실크스크린, 가로 37.5cm, 세로 36cm
이성자, <74년 6월의 도시>
1974, 아크릴화, 가로 81cm, 세로 65cm
이성자, <1월의 도시>
1975, 목판화 가로 56cm, 세로 45cm

이 시기에 제작한 <투명한 대기>, <초월> 시리즈를 보면, 이성자 화백이 본격적으로 목판화와 회화 작업에서 나무의 원래 모양을 그대로 나타내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성자, <주어진 시간>
1967, 목판화, 가로 75cm, 세로 105cm
이성자, <숲>
1976, 목판화, 에어브러시, 가로 65cm, 세로 50cm
이성자, <산>
1977, 목판화, 가로 50cm, 세로 65cm

그녀는 배경을 칠한 캔버스 위에 목판을 붙이는 입체적인 방식을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성자, <초월 11월 N2 75>
1975, 캔버스에 아크릴, 나무, 가로 160cm, 세로 130cm
이성자, <시간의 초월, 1월, No.2>
1976, 캔버스에 아크릴, 나무, 가로 200cm, 세로 200cm

1980년 이후에는 이성자 화백의 회화와 판화 작품이 다른 이미지로 표현되어 나타납니다. 회화 <지구 반대편으로 가는 길>, <우주> 시리즈를 보면 작가가 하늘과 우주를 통해 꿈꾸는 세상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성자, <지구 반대편으로 가는길, 1월, No.3, 91>
1991, 아크릴화, 가로 200cm, 세로 200cm
이성자, <큰곰자리에 있는 나의 오두막, 10월, 95>
1995, 아크릴화, 가로 162cm, 세로 130cm
이성자, <지구 반대편으로 가는길, 11월, No.3, 92>
1992, 아크릴화, 가로 54cm, 세로 65cm
이성자, <은하수에 있는 나의 오두막, 8월>
2000, 아크릴화, 가로 46cm, 세로 55cm
이성자, <수성의 도시, 2월, No.2>
2002, 아크릴화, 가로 60cm, 세로 73cm

이와는 달리, 목판화에서는 여전히 나무의 자연스러운 모양을 나타내고 있으며, 연꽃, 정자, 오방색 등을 사용하여 한국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성자, <무제>
1984, 목판화, 가로 28cm, 세로 60cm
이성자, <송진의 눈물>
1983, 목판화, 가로 57cm, 세로 76cm
이성자, <달의 뗏목>
1985, 목판화, 가로 57cm, 세로 77cm

또한, 프랑스 문학가 미쉘 뷔토르와 같이 작업하기 시작하는데, 이성자 화백의 판화에 뷔토르가 시를 써 넣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성자, <샘물의 신비>
1977, 목판화 위에 시, 가로 195.5cm, 세로 55.5cm
조화,
이성자 평생의 꿈

글와 그림이 하나가 되어 조화를 이루게 한 것입니다. 그녀는 평생토록 "조화"를 꿈꿨습니다. 음과 양의 조화, 동양과 서양의 조화, 자연과 도시의 조화, 언어와 이미지의 조화를 그렸습니다.

이성자, <동서쪽 바다>
1984, 목판화 위에 시, 가로 93cm, 세로 188cm
이성자, <어린 시절의 과수원>
1997, 목판화 위에 시, 가로 57cm, 세로 76cm
이성자, <무제>
1998, 목판화 위에 시, 가로 38cm, 세로 57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