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가 낳은 세계적인 예술가 이성자 화백은 동서양을 넘나들며 평생을 작품활동에 전념했습니다.
밤하늘을 아로새기는 은하수처럼 세상에 남긴 이성자 화백의 족적을 살펴보세요.
1910 - 1949=0, 1950 - 1959=1, 1960 - 1969=2, 1970 - 1979=3, 1980 - 1989=4, 1990 - 1999=5, 2000 - 현재=6
1980 | <지구 반대편으로 가는 길Chemin des Antipodes>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다. 이제 극지로 가는 길은 한국으로 가는 길이다. 프랑스로 돌아오는 길이다. 가장 긴 길이다. 가장 자유로운 길이다. 가장 순수한 길이다. 그리고 가장 환상적인 길이다. … 거대한 태양이 지평선에서 솟아오른다. 깨끗한 공기가 아침 이슬을 변화시켜 유리창을 때린다. 그 순간 나는 태어났다. 이 세계의 총합, 가장 절대적인 세계. … 내가 사랑하는 나라로 가는 길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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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르쉬르우아즈Auvers-sur-Oise 반 고흐의 집Maison de Van Gogh에서 로제 타글리아나Roger Tagliana가 주최한 개인전을 열고, 미셸 뷔토르가 서문「지구 반대편으로 가는 길Chemin des Antipodes」을 쓰다. | |||
장 쉬에즈 협회Association Jean Chieze에서 개최하여 파리 시립근대미술관에서 열린 《현대 목판화전Gravure sur bois contemporaine》에 참여하다. | |||
발로리스의 《제7회 국제 도자기 비엔날레7e Biennale International de Céramique d'Art》에 처음으로 참가하다. | |||
1981 | 자크 마쏠 갤러리에서 <지구 반대편으로 가는 길> 연작을 중심으로 개인전을 열고, 앙리 갈리카를르가 서문을 쓰다. | ||
파리의 주불 한국문화원Centre Culturel Coréen에서 재불 30주년 기념 개인전을 개최하여 이성자 화백에 경의를 표한다. 서울의 주한 프랑스문화원Centre Culturel Français에서는 이성자 재불 30주년 기념 포스터전을 열다. 30년의 작품 생활을 정리한 49개의 포스터가 전시되다. | |||
겨울, 경기도 광주 초월의 이천 가마에서 ‘연잎’ 도자에 몰두하다. | |||
통도사 주지 성파 스님(1939~)에게서 일무라는 호를 받다. 일무에는 무라는 뜻이 있으니까 생명도 나오고 사도 나오는 거야. 무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무가 원이다. 원은 생명덩어리인데 생명과 죽음과 그런 게 없다. 여기에서 만사가 다 나오는 거다. 스님과 내가 대화를 했다. 내 생각과 똑같았다. 성파 스님은 나이를 초월하는 분으로… 내가 거기서 도자기를 하면… 내가 작가니까 생명을 주는 일을 하는 것이다. 예술작품은 내 자식이니까. 원에서 무엇이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내 호가 일무가 되었다. | |||
1982 | 룩셈부르크 국립박물관의 《미셸 뷔토르에게 영감을 준 20인의 예술가(Vingt artistes du livre avec Michel Butor)》전에 참가하여, <샘물의 신비(Replis des Sources)>를 소개한다. 이성자는 200x100cm 크기의 대형 연꽃 목판화 시리즈를 제작하고, 이는 미셸 뷔토르에게 큰 영감을 준다. 자크 마타라소 서점은 이성자의 목판화와 미셸 뷔토르의 시를 엮은 '목판화의 꽃다발(Bouquet d'Impressions)'을 출판한다. 이성자는 대형 판화와 도자기에만 몰두한다. | ||
파리 퐁피두센터와 NRA 갤러리에서 열린 《예술의 주제(Premier Manifeste du Livre-Artiste, Livre-objet)》전, 발로리스 《제 8회 국제도자기비엔날레》에 참여한다. | |||
1983 | 파리 그랑팔레의 《보자르 국립조형예술협회전 Société Nationale des Beaux-Arts》에 대형 목판화 <연꽃> 시리즈를 선보인다. | ||
《제39회 살롱 드 메》, 르 베리에 가의 《예술가의 집 83전 La Maison des Artistes, Exposition 83》, 그리고 그랑팔레에서 열린 《제26회 살롱 도톤느Salon d’Automne》에 <지구 반대편으로 가는 길>을 출품하다. | |||
1984 | 3월, 한국에 귀국해 화집 출판을 준비하고, 김기철 도예제작소에서 '연꽃' 도자를 제작하다. | ||
투레트 아틀리에의 대문 모자이크를 완성하고 이름을 은하수(Rivière Argent)로 명명하다. 아틀리에에서 목판화 '기'시리즈를 제작하다. | |||
파리 유네스코에서 <지구 반대편으로 가는 길(Chemin des Antipodes)> 작품 15점과 미셸 뷔토르의 자필 시가 적힌 '기' 시리즈를 전시하다. 프랑스 동북부 랭스에서 개인전을 가지다. 미셸 뷔토르를 중심으로 한 작품 교차(Œuvres Croisées) 방식의 전시로, 뷔토르의 자필 시와 함께 '샘물의 신비(Replis des Sources)'와 '기' 시리즈를 출품하다. 벨기에 리에주에서 《미셸 뷔토르와 함께 본다(Voir avec Michel Butor)》전에 <샘물의 신비>를 뷔토르의 자필 시와 함께 전시하다. | |||
1985 | 열화당에서 이제까지의 작업을 총정리하는 화집 『이성자』(열화당, 1985)를 출간하다. 국문, 영문, 불문의 3개 국어로 구성되어 있다. 미셸 뷔토르가 동녘의 대사(L'Ambassadrice de l'Aube)라는 글을 쓰고 유홍준, 윤철규가 편집하다. 작품 도판 88점, 삽도(사진, 포스터 등의 도판)가 44점 수록되다. | ||
화집 출판 기념으로 서울 갤러리 현대에서 《이성자 60년대전 대지와 여인》전을, 로이드 신 갤러리에서는 《이성자 화집출판기념목판화전 1960-1964》을 열다. | |||
1986 |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국문화원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고 알랭 요프로이Alain Jouffroy가 서문을 쓴다. | ||
파리의 노엘르 갈 갤러리, 니스의 자크 마타라소 서점 갤러리에서 전시를 하고, 파리국립현대미술센터와 낭트에서의 《미셸 뷔토르와 시화합전Œuvres croisées avec Michel Butor》에 참여하다. 도쿄 UNAC에서 개인전 《이성자, 극지로 가는 길》이 열리고, 이성자 특집호로 발간된 UNAC Tokyo 10월호는 서정주의 시 「이성자」를 싣다. | |||
통도사 서운암에서 성파 스님과 함께 도자에 전념하다. 존재하기 위하여, 아니 창조하기 위하여 나는 나무를 파고 흙을 주무른다. … 흙은 내가 창조할 수 있는 데까지 나를 끌어다준다. 인간은 결국 흙으로 되돌아가고 흙에서 모든 생명이 다시 태어난다. 존재의 윤회에 나는 모든 것을 내맡겨버리고 싶다. | |||
1987 | 경기도 광주 우출효에서 도자작업을 하다. | ||
그랑팔레에서 개최된 《제42회 살롱 드 메》와 《제28회 오늘의 대가와 젊은 화가전》에 <지구 반대편으로 가는 길>을 출품하다. | |||
1988 |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대규모 초대전에 471점의 작품을 출품하고 이경성, 미셸 뷔토르, 서정주가 도록 글을 쓰다. | ||
니스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고 미셸 뷔토르가 도록에 「판화에 대한 조망Aspects de l’œuvre gravé」글을 쓰다 | |||
판화의 중요한 모티브로 롤러를 쓰기 시작한다. |
2000 | 이성자 후원 모임 ‘이성자의 친구들Les Amis de Seund Ja Rhee’이 결성되었고, 앙투안 페트리Antoine Pétri가 회장을 맡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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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 파리 에스파스 피에르 가르뎅Espace Pierre Cardin에서 재불 50주년을 기념하는 개인전을 개최하고, 미셸 뷔토르와 클로드 부레Claude Bouret가 서문을 쓰다. 미셸 뷔토르는 전시회 기념사에서 50년 전 이국만리 프랑스에 도착한 이성자 화백에게 남은 것은 그림뿐이었다고 말했다. | ||
푸른 색조의 <우주> 연작에 노란색이 등장하다. | |||
2002 | 프랑스 정부 예술원으로부터 ‘예술문화공로훈장 오피시에장Officier dans l’Ordre des Arts et des Lettres’을 받다. | ||
그르노블 문화협회에서 개인전 《미래도시를 위한 설계Plan des Nouvelles Villes du Futur》를 개최하다. | |||
서울 시립미술관의 개관전 《한민족의 빛과 색》에 작품을 출품하다. 이 전시는 일본 아이치현, 오사카, 이와테현을 순회한다. | |||
발로리스의 마넬리 도자기 미술관Musée Magnelli, Musée de la céramique de Vallauris 관장 산드라 베나드레티 펠라르Sandra Benadretti Pellard를 처음 만나다. 이후 영향력 있는 조력자가 되다. | |||
2003 | 마넬리 도자기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고 관장 산드라 베나드레티 펠라르, 미셸 뷔토르, 도미니크 사씨Dominique Sassi 등이 도록 구성 및 서문을 쓰다. | ||
2004 | 제1회 진주여자고등학교 ‘자랑스러운 일신상’을 수상하다. | ||
파리의 오귀스트 블레조 서점 갤러리Librairie-Galerie Auguste Blaizot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다. | |||
2006 | 한불 수교 120년을 기념한 《재불 여성작가 8인전》에 초대되어 프랑스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로서의 미술사적 위치를 확인하다. 니스의 루이 뉘세라 도서관Bibliothèque Louis Nucéra과 로르 마타라소 서점 갤러리Librarie-Galerie Laure Matarasso에서 개인전을 가지다. | ||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열린 《미셸 뷔토르, 유목적 글쓰기전Michel Butor l'Ecriture nomade》에 참여하다. | |||
2007 | 05월 03일 | 「이성자, 예술과 삶」(생각의 나무, 2007) 출판되다. | |
서울 갤러리현대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고 산드라 베나드레티 펠라르와 심상용이 글을 쓰다. | |||
2008 | 경남 도립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고, 이성자 미술관 건립을 조건으로 376점의 작품 기증을 위해 ‘기증 협약식’을 가지다. | ||
고향 진주는 나에게 영원한 '모천'이다. 진주의 추억은 부모님의 자애와 더불어 내가 일생 동안 예술의 구도자로서 혼신을 다하는 데 넉넉한 자양이 됐다. 유년의 기억을 간직한 진주를 흠모하고 기리는 것은 나의 당연한 도리이다. | |||
니스 아시아미술관에서 개인전 《미래의 새로운 도시: 이성자 회화 근작전Villes Nouvelles du futur: peintures récentes de Seund Ja Rhee》을 개최하다. | |||
2009 | 03월 08일 | 투레트에서 노환으로 타계하다. 회화 1,300여 점, 판화 12,000여 점, 도 자기 500여 점 등을 남기다. | |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보관문화훈장을 추서하다. | |||
제10회 ‘한불 문화상Prix Culturel France-Corée’을 수상하다. | |||
리움 삼성미술관의 한국미술기록보존소 주관 『한국미술기록보존소 구술녹취문집 25: 이성자』(리움 삼성미술관, 2009)이 출판되다. | |||
2015 | 7월 16일 이성자가 기증한 367점의 작품을 토대로 진주시립 이성자미술관 개관하다. | ||
2018 | 국립 현대미술관에서 이성자 탄생 100주년 기념전 《이성자: 지구 반대편으로 가는 길》을 개최하다. | ||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에서 이성자 탄생 100주년 기념전 《대지위에 빛나는 별》을 개최하다. | |||
2019 |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에서 《소장품전 : 도시를 넘어 우주로》를 개최하다. | ||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에서 《소장품전 : 우주를 향한 여정-이성자》를 개최하다. | |||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에서 《아카이브》 상설전시를 시작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