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지방에 전승되어 내려오는 검무로, 1967년 1월 16일에 국가무형문화유산 제12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궁중무용 중에서 그 역사가 가장 오래된 검무이다.
진주검무는 한삼을 끼고 무릎을 굽혀 도는 숙은사위, 앉아서 추는 앉은사위, 허리를 앞으로 엎쳤다가 뒤로 제치며 빙빙 도는 연풍대가락, 맨손으로 팔을 펴는 손사위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이 다른 검무에 비해 모두 독특 하다.
다른 검무에서는 처음에 맨손으로 춤을 시작하여 칼을 어우른 다음 칼을 들어 춤추지만, 진주검무는 한삼을 끼고 춤을 추다가 한삼을 빼고 맨손으로 다양한 무태를 보인다. 다른 검무는 대부분 4인에 의하여 추어지는 4검무(21%출표) 이지만 진주검무는 8인의 무원에 의하여 연희되는 8검무(1)홍표)이다.
또한 다른 검무는 타령장단으로 시작하여 타령장단 일색으로 추어지는데 반하여, 진주검무는 도드리장단으로 시작하여 타령장단•허튼 타령장단• 타령장단• 자진 타령장단• 자진모리• 허튼 타령장단 순으로 이어지는 형식으로 타령장단에 느린 타령장단을 혼용하고 몹시 빠른 타령장단까지도 사용한다.
진주검무에 사용되는 악기는 북, 장고, 대금, 해금, 박, 피리 한 쌍으로 구성된다.
반주장단 순서는 긴염불 27장단, 타령 58장단, 도드리(허튼타령) 68장단, 느린 타령 5장단, 도드리 (허튼타령) 74장단, 자진모리 15장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