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리 이씨고가가 있는 마을은 아직도 조선시대 전통와가와 재실들이 많이 남아있는 마을이며 재령이씨들이 집성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고가(古家)는 순조(純祖) 23년 경진년(庚辰
청원리 이씨고가가 있는 마을은 아직도 조선시대 전통와가와 재실들이 많이 남아있는 마을이며 재령이씨들이 집성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고가(古家)는 순조(純祖) 23년 경진년(庚辰年, 1880)에 청호공(淸湖公)이 안채 8칸 겹집을 건립하였으나 그동안 사랑채 등 건물 3채는 허물어져 없어지고 현재 안채 8칸, 사랑채 5칸, 곡간채 3칸, 헛간 6칸, 대문채 3칸이 잘 보존되어 있다.
배치형태는 안채와 사랑채가 일자형(一字形) 평면으로 앞뒤로 나란히 있고 사랑채 주위에 헛간, 대문채들이 □자형으로 놓여 전형적인 부농(富農)의 남부형(南部形) 민가(民家) 형태를 나타낸다.
안채는 정면 5칸, 측면 3칸의 5량구조 팔작지붕이다.
정면 5칸 중에서 대청이 2칸, 부엌, 안방, 건너방이 각각 1칸으로 대청이 다른 공간에 비해 유달리 크다.
대청 후면은 통풍이 유리하도록 판벽(板壁)과 판문(板門)으로 처리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여기서는 격자(格子)살로 된 두짝 미서기 문을 설치하여 제사용구(祭祀用具)를 수장하는 기능을 가지는 점으로 의례용(儀禮用) 공간으로 확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