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는 과거 466년 동안 지방행정의 중심지로서 지금에 말하는 경남의 도청소재지였다. 그것은 통일신라시대인 신문왕 5년(685)에 청주총관(菁州摠管)을 둔 이래, 고려 성종 14년(995)의 산남도(山南道)를 거쳐 경상진주도(慶尙晋州道)로 통합된 예종 1년(1106)까지 421년간과, 진합주도(晋陜州道)를 둔 명종 1년(1171)에서 경상주도(慶尙州道)로 통합된 동 16년(1186)까지 15년간, 그리고 8도제를 폐지하고 23부제를 시행한 조선조 고종 32년(1895)에서, 또 23부제를 폐지하고 13도제(道制)를 시행한 건양원년(1896)을 거쳐 경상남도의 도청이 부산부(釜山府)로 옮겨진 1925년까지의 30년간 등 도합 466년이다.
또한 진주는 경상우도(慶尙右道)로 상징되는 병마절도사영(兵馬節度使營)이 있어 군사기지의 요새이기도 했었다. 이와 같이 진주는 1,400여년 동안 지방행정의 수부(首府) 및 군사적 중심지로서 청사(靑史)에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