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종 8년(1553)에 나서 광해군 4년(1612)에 세상을 뜨신 조선조의 문신 학자로 자는 대역 호는 송정이며 진주하씨이다. 선조 22년(1589)에 생원 진사 양시에 급제하였고, 선조 24년(1591) 식년문과에 급제하여 벼슬을 정랑이다. 그는 어버이를 지극한 효성으로 받들어 어버이의 마음이 기쁘지 않을 때는 뜰에 내려가서 엎드려 절하여 노여움이 풀린 뒤에야 물러났다. 또한 형제끼리 함께 거처하는데 그가 혹시 아우들을 책망하면 두 아우가 모두 부복하고 감히 변명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