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동 972-1번지 일원의 진산(鎭山)이다.
비봉(飛鳳)은 봉이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봉이 항상 날고 있다는 것으로, 선비가 많이 배출된다는 뜻이다. '진양지'의 월아산조에 이르기를 "산 동쪽에는 비봉의 형국이있어 예로부터 정승이나고, 산 서쪽에는 천마의 형국이 있어 장수가 날 것"이라고 하였다.
옛날에는 비봉산을 대봉산(大鳳山)이라 하였다고 한다.
비봉산을 마주보는 상봉서동 주택가 평지에 흙으로 쌓아올려 산과 같이 되어 있으며 그 복판이 패여서 마치 새들의 알자리 같이 되어 있는 것이 "봉알자리"인데 상봉동 911-1번지에 위치하고 있는 봉알자리는 가야시대의 고분인 것으로 전한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진주 강씨들 집안에서는 뛰어난 인물이 많이 나고 대봉산( 현 비봉산)밑에웅거하여 권세를 부렸으니, 세상사람들이 대봉산 위에 봉암(鳳岩)이 있기 때문이라고 일컬었다.
조정에서는 몰래 사람을 보내어 봉암을 깨어 없애고 봉은 이미 날아가 버렸다고 하니 날아간 봉을 다시 부르려면 알자리가 있어야 한다고 하여 지금의 위치에 '봉알자리'를 만들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