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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개

논개 (論介, 미상~1593)

의로운 논개... 진주정신으로 부활하다

5월1일부터 5일까지 진주성 일원에서 제20회 진주논개제가 열린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의암별제만 봉행하고, 나머지 행사는 사전 제작된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다.

진주논개제는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에서 순국한 논개와 7만 민·관·군의 넋을 추모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열리는 축제로 그동안 의암별제, 논개 순국재현극, 진주검무 등 전통예술 공연과 교방문화체험, 댄스 페스티벌, 진주탈춤 한마당 등 이색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진주논개제는 진주만의 독특한 역사와 주제를 소재로 하고 있고 역사적, 예술적, 교육적 의미와 진주정신이 녹아있다.

논개의 출생이나 성장과정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이 있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논개를 임진왜란 때 진주성을 함락시킨 왜장을 끌어안고 함께 진주 남강에 투신하여 전공을 세운 의로운 기생으로 알고 있다. 논개의 순국 사실은 임난 직후에는 민간에서만 전해지다가 1620년경에 가서야 마침내 문헌으로 기록되었는데, 유몽인은 전쟁의 혼란 속에서 미처 그 의로운 죽음이 기록되지 못하고 신분상의 문제로 나라로부터 보상을 받지 못한 논개에게 측은함을 느껴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자신의 문집 「어우야담」에 실었다.

17세기 전반까지 논개는 보수적인 집권 사대부들의 편견 때문에 정당하게 평가 받지 못하였다. 하지만, 진주성민들은 해마다 성이 함락된 날이면 남강 변에 제단을 차려 논개의 의혼을 위로하였고, 그녀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그녀가 왜장을 안고 떨어졌던 남강의 바위에 의로운 바위라는 뜻으로 ‘義巖(의암)’이라는 글씨를 새겨 넣기도 하였다. 이를 보면 당시 백성들은 진주성 함락 후, 완전히 절망상태에 빠졌던 상황에서 여인의 몸으로 목숨을 바쳐 왜장을 죽인 그녀의 복수에 통쾌함을 느끼고 승리의 희망 속에서 다시 한번 일어설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희망을 가지고 결국 왜적을 내몰 수 있는 기운을 준 논개에게 감사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후에도 진주성민들은 국가적인 추모 제전이 거행될 수 있도록 백방으로 노력하며 절의를 위하여 자신의 몸을 바친 논개의 의로운 행위를 정부가 마땅히 표창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진주성민들의 오랜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은 18세기 초 경종 이후의 일이었다. 진주성민의 요청을 받은 경상우병사 최진한이 비변사에 건의하여 논개를 기리고 그 자손들에게 포상을 하려 한 것이다. 그러나 이미 1세기가 넘은 상황에서 논개의 자취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경상도 일대에 관문을 띄워 수소문했지만, 논개의 흔적을 찾을 길이 없었고, 결국 나라에서는 의암사적비를 세워 그녀의 순국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그녀를 의로운 기생이라 하여 의기(義妓)로 부르기로 하였다.

그로부터 20년 후인 1739년에는 경상우병사 남덕하의 노력으로 논개를 기리는 사당인 의기사가 의암부근에 세워지고, 논개에 대한 추모제가 매년 나라의 지원을 받아 성대히 치러지면서 국가의 공식적인 포상 절차가 마무리 되었다. 그 후 1868년에는 진주목사 정현석의 노력으로 매년 6월에 300여 명의 여기가 가무를 곁들여 3일간 치제하는 대규모 추모 행사인 ‘의암별제’가 마련되었다. 의암별제는 일제의 방해로 잠시 중단되었다가 운창 성계옥 선생의 주도하에 1992년 복원되어 매년 봉행되고 있다. 의암별제는 진주 기생들이 의기 논개에 드렸던 제사로 여성에 의해 제례가 행해지는 독창적인 형식의 행사로 진주 봄축제인 논개제의 모태가 되었으며, 진주가 문화예술의 도시로 다시금 일어서는 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다.

과거 진주 사람들은 의기 논개의 죽음을 헛되이 두지 않았다. 논개 선양을 위한 당시 진주 사람들의 쉼 없는 노력의 근원은 의기 논개로부터 충절과 의열의 교훈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논개와 같이 한목숨을 던져 먼저 간 성민들의 원수를 갚은 의로운 기개를 가진 장한 여인은 우리 역사에서 그 예를 찾아볼 수 없다. 이러한 논개의 정신은 진주 사람들의 마음속에 살아 있으며 진주정신으로 빛나고 있다.

의기사

의기사

의암바위

의암바위

진주 논개제 의암별제

진주 논개제 의암별제

의기논개 재연

의기논개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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