괘불함은 국보로 지정된 청곡사 괘불의 보관을 위하여 제작한 것으로 장방형의 함이다. 재료는 소나무인데 통판을 사용하여 견고하게 제작되었으며 각 모서리마다 장석을 사용하여 마모와 뒤
괘불함은 국보로 지정된 청곡사 괘불의 보관을 위하여 제작한 것으로 장방형의 함이다. 재료는 소나무인데 통판을 사용하여 견고하게 제작되었으며 각 모서리마다 장석을 사용하여 마모와 뒤틀림 등을 방지하였으며 운반에 편리하도록 사방에 10개의 들고리를 부착하였으며 자물쇠는 거북 자물쇠를 사용하였다.
함의 규모가 크지만 경첩, 감잡이, 귀잡이, 들고리, 앞바탕 자물쇠 등의 장석이 잘 배치되고 꾸밈새가 좋아서 둔탁한 느낌을 주지 않는다. 특히 들고리(들쇠)의 용머리 모양이나 거북의 모양의 자물쇠, 연꽃 따는 동자문양을 돋을 새김한 앞바탕의 장석은 정교함과 아름다움에 있어서 300여년 전의 금속공예 솜씨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형 목함에 사용되는 장석은 예가 드물어 장석 연구자료로도 좋은 자료이다.
국보인 청곡사 영산회 괘불도의 화기에 의하면 이 괘불함은 괘불 조성때 함께 제작되었으며 괘불을 제작한 장인은 나무를 다루는 장인이란 뜻으로 목량공이라는 호칭을 갖고 있던 서선발 이라는 장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