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한씨 판서공파 고문서는 교지 2점과 상서문 9점으로 총 11점이다.

교지 2점은 각각 인조 16년(1638)과 효종 8년(1657)에 작성 제수된 것으로 제작시기도 오래되었고 정2품과 종2품의 당상관 교지로서 교지의 내용에서 병자호란 직후 숭덕연호를 사용하고 있어 당시 조명과 조청의 대외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다.

효행정려소지 9점은 진주 평거리 효자 한진규의 효행에 대하여 국가의 정려를 요청하는 지방민들의 청원서로 작성연대가 지금으로부터 370여년 전의 일이다. 한 사람의 효행에 대하여 지방 유력자들이 40년간 9회에 걸쳐 시종일관 요청하고 있어 당시 향촌사회 내부구조와 지방선비사회(유림)의 관계를 알 수 있는 사회사적 자료로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