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돌〔立石〕은 신석기시대(新石器時代)부터 청동기시대(靑銅器時代) 사이에 고인돌〔支石墓〕과 더불어 거석문화(巨石文化)의 소산으로 기념물(記念物) 또는 신앙대물상(信仰對象物)로서 자연
선돌〔立石〕은 신석기시대(新石器時代)부터 청동기시대(靑銅器時代) 사이에 고인돌〔支石墓〕과 더불어 거석문화(巨石文化)의 소산으로 기념물(記念物) 또는 신앙대물상(信仰對象物)로서 자연대석(自然大石)을 세워둔 것이다. 우리나라 선돌은 대부분 1~2m 크기의 자연석을 이용하고 있으며 황해도(黃海道), 충청도(忠淸道), 전라도(全羅道) 지역에 집중 분포하고 있는데 마을 어귀나 구릉(丘陵), 평지의 전답 가운데 위치하는 수가 많다.
한편 이것이 신앙의 대상물이 되면서 전설을 갖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곳에도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고려 중엽 때에 반촌(현 대동마을)에서 민촌(현 하촌마을) 방향으로 두 개의 돌이 걸어가고 있었는데 부엌에서 밥을 짓던 반촌마을의 한 처녀가 이를 발견하고 막대기로 마당을 치자 돌이 멈추어 현 위치에 서서 오늘날에 이르러 되었다고 하며, 이 돌은 차기 도읍지(都邑地)를 향하여 걸어가고 있었다고 한다.
현재 위치가 논 가운데 양쪽으로 자리하면서 위의 전설을 남기고 있는 것으로 보아 풍년을 기원하기 위한 제사(祭祀)를 지내던 곳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