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 4년(1395)에 나서 세조 5년(1459)에 세상을 뜨신 조선조의 문신으로 자는 자명, 호는 완역재이며 진주강씨 정당문학 강회백의 아들이다. 특채로 계성전직이 된 뒤, 지양근군사가 되어 선정을 베풀었고, 그 공으로 인수부 소윤에 발탁되었다. 이어서 집의를 거쳐 태종 16년(1416) 공조좌랑이 되었으나 이해 천추사가 갖고간 무역물자 중에서 공조에서 납품한 은이 중국에서 가짜로 판명되어 그 책임을 지고 파면되었다. 세종 5년(1423) 다시 복직이 되어 우부승지가 되고, 좌승지를 거쳐 세종 26년(1444) 호조참판 이듬해에 개성부 유수 뒤에 지돈영부사에 올랐다. 그는 시에 뛰어나고 글씨를 잘 썼다. 시호는 대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