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정씨이며 공대공 정척의 후손이다. 임진왜란이 터지자 그의 아무 명극과 힘을 모아 백도(전연 훈련되지 못한무리)들을 불러 일으켜 전지로 떠나는데 그의 아버지 경량 공이 타이르기를" 전지에 나아가는 너희들은 애비를 염려하지 말고 적을 힘껏 무찔러 나라에 보답하라. 부디, 이 애비의 바라는 바에 부응토록 하라" 하고 격려하였다. 아우 명극은 수리원 싸움에서 적탄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그때의 존극은 벼슬이 주부였고 아우 명극은 좌랑으로 있었다. 싸움이 끝나고 이 두형제는 모두 선무원종 2등 공신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