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안은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어 마음이 편치 못한 것을 말한다. 여기서 걱정이란 구체적인 어떤 일에 대한 것이 아니라 막연하고 한 두 가지로 특정할 수 없고 전반적인 것이다. 그냥 뭔지 모르게 불편하고 걱정이 되는 마음을 불안이라고 하는 것이다.
불안장애란 불안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나는 병을 말하며, 감정적 증상, 신체적 증상, 생각으로 나타나는 증상과 행동으로 보이는 증상 등을 말한다.
다만, 불안을 느낀다고 다 병은 아니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상황, 특히 위험한 상황에 적절히 반응하도록 비상 경고의 역할을 하는 정상적이고 필요한 반응이다.
불안장애는 대개 10대 중반에서 20대 초반에 발병한다. 즉 사춘기나 학교를 졸업하고 막 사회인으로서 첫발을 내딛어야 하는 등 인생 주기 중에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에 주로 발병한다. 대체로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며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높다.
불안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모든 정신과 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이 여러 가지 정신질환들과 모두 같아 보이게 하는 원인 중의 하나가 된다.
정신질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병이 다소간의 이차적인 불안을 나타내고 특히 갑상선질환, 부갑상선질환, 뇌염, 심부정맥, 저혈당증 등의 병에서는 불안장애의 증상과 똑같은 불안이 나타나기도 한다. 약물로 인해서 불안이 나타나기도 하므로 쉽게 불안해지는 사람들은 약을 복용할 때 주의를 해야 한다.
불안의 자극에 대한 과민성을 저하시키고, 자극에 대한 사고와 행동을 감소시키며 불안감이나 수면장애 등은 약물치료 후 증상이 호전된다. 그러나 약물이 충분한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대개 3주 정도의 시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