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진주 SRT 고속열차 탑승기

 지난달 9월1일 개통한 진주-수서 간 SRT 고속열차 첫 운행 이후 서울에서 진주 간 SRT 고속열차를 직접 타보았다.

 SRT 고속열차는 2016년 12월 9일 서울 수서역을 시작으로 부산과 목포까지 운행하는고속전철로 SRT는 Super Rapid Train(슈퍼 고속열차)이라는 의미다. SRT와 KTX의 차이는 운영 주체이다.

 SRT는 고속철도 회사인 SR이 운영하며 KTX는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지만 서로 협업해서 한국철도 공사 발권 시스템(레츠코레일 등)과 SR 발권 시스템(SRT 고속철도 앱 등)에서 상호 발권이 가능하다. 환승 발권도 이용가능하다.

 또한 SRT는 KTX와 같은 고속열차로 현재 철도 운행법 기준 300km/h의 속도이다. 다만 최고속도로만 비교했을 때 KTX의 설계 최고속도는 300km/h이지만 SRT는 330km/h로 더 높은 속도의 운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정확한 시간에 출발하여 1시간 후 대전역에 도착했다. 좌석 앞에는 테이블이 설치되어 노트북 사용과 스마트폰 사용에도 편리하며 충전 콘센트도 설치되어 있다. 

 구미, 김천역을 거처 동대구역을 지나고부터 경상남도 밀양, 진영, 창원중앙역, 창원역, 마산역을 지나 종착지인 진주역에 다다랐다. 예정 시간보다 6분 빨리 도착했다.

 고속버스나 우등 버스 이용보다는 시속 300km까지 달리는 승차감과 발아래 펼쳐지는 넓은 평야, 산과 들이 한결 새롭게 느껴지면서 즐거운 여행이었다. 

2023년 10월 12일 시민명예기자 이고영(상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