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 유등이 왔어요

지난 10월 25일(일) 초전 근린공원에 가니 잔디밭 위에 진주 유등을 진열해 놓았다. 20.11.1(일)부터 12.31(토)까지 진주 남강 유등 축제인 “희망의 빛 찾아가는 유등 행사”를 여기서 한다. 설치된 유등은 예상보다 많이 갖다 배치해 놓았다. 이곳에는 어린이 놀이터가 공원에 설치되어 있고 농구장, 정자, 벤치도 여러 개 있다. 하굣길에 많은 학생들이 여기에 와 놀다가 집으로 학원으로 휴식을 취하고 돌아간다. 아무도 유등에 손을 댄 흔적을 남기지 않고 깨끗했다.

진주시민들의 의식 수준이 세계에서 선진국 중에서 제일인 것을 알 수 있었다. 한국은 세계에서 제일 잘 살고 누구나 구경하러 올 것이라고 언론을 통해 알게 되었다 전국 방방곡곡 어디를 가도 발전된 모습을 보면 외국인들은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수십 년 전의 오래 된 한국의 모습을 흑백 사진으로 보고 학교에서 배웠다. 초라한 초가집, 소달구지뿐이라고 알고 있다 지금은 여기가 한국인데 이렇게 책하고 다르구나하고 감탄을 연발하리라. 지금 한국 젊은이들은 영어 불어 독어 스페인, 포르투갈어. 이태리어, 러시아어, 중국, 일본어 등을 유창하게 말하는 이들이 많다. 어느 나라 사람이 와도 언어 장해를 느끼지 않게 되었다.

이 날은 젊은 엄마가 남매를 데리고 와 산책을 하며 유등을 보고 있었다.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들도 친구들과 같이 와 신기한 듯이 유등을 보거나 쓰다듬어 보는 것이었다. 진주 남강 유등 축제장에 온 느낌이 들었다.

초전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었던 유등 축제장을 찾아가야 볼 수 있었다. 금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축제를 열지 못하여 가까이에서 보도록 시청에서 배려를 한 것이었다. 누가 아이디어를 낸 것인지 매우 좋은 생각이었다. 이곳에 유등을 설치했다는 입소문이 나면 많은 사람들이 보기 위해 구름처럼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강★★년)는“평상시에도 보로로 만화를 TV에서 보고 좋아하는데 여기서 더 반갑고 좋아요”

하★★(문산여중 1년)은“친구 집에 왔다가 책을 본 후 근린공원에 오니 유등을 만나게 되었어요. 오리 모형, 슈퍼맨도 있어요. 이곳에서 이것을 보다니 신기하고 좋아요

김★★(진명여중 1년)은“멀리 가지 않고 가까이에서 보게 되어 좋지만 많은 유등을 보지 못해 아쉬워요. 내년에는 불꽃놀이도 보고 더 많은 유등을 꼭 보기를 기원하겠어요”라고 말했다.

진주 남강 유등축제를 보지 못해 아쉬운 점이 있지만 이것만이라도 보니 조금이나마 마음에 드는 모양 같았다. 코로나19야 얼른 물러나거라

2020. 10. 25 시민명예기자 김기대(초장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