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이반성면에 소재하고 있는 화곡교회(목사 박민돌)에서는 지역주민들에게 더위를 식혀주는 이색 봉사활동을 전개해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교회에서는 지난해부터 더위 속에 들판에서 농사일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교회 관련자들과 함께 직접 현장을 찾아 얼음과자를 제공하여 이들의 갈증을 해소해 주고 있으며, 마을 정자나무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노인들에게는 수박 등 과일을 제공하며 더위를 잊게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화곡교회 주변에는 올망졸망 모여 사는 6개 마을이 산재하고 있으며, 젊은이들이 떠난 농촌을 나이 드신 어른들이 지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교회에서 이 분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1주일에 한번씩은 작은 정성을 베풀고 있다.
화곡마을에 거주하는 손삼용(72세)씨는 우리는 절에는 가지 교회는 가지도 않는데 이렇게 해마다 여름철에 들판을 찾아다니며 찬 얼음과자를 주어 고마운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