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립전통예술단은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부터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38회 정기 연주회를 개최한다.
‘가을 풍류 그 멋스러운 여유Ⅱ’란 공연명으로 개최하는 이번 정기공연은 이정필 해설자의 해설과 이영우씨의 집박, 무용가 김경숙씨의 안무로 시립전통예술단원 60명과 객원 출연자 16명 등 총 76명이 참여한 가운데 80분 동안 시민을 위해 무료로 공연을 개최한다.
제1부 “음악공연”의 첫곡으로는 왕세자의 거동이나 의식을 위한 궁중의 연례악 및 처용무의 반주음악으로 사용되는 장중하면서도 힘차고 화려하여 전통음악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수제천』의 1, 4장이 연주되고, 다음은 북한에서 탄생한 음악으로 거문고와 25현 가야금이 어울려서 합주를 이루는 박예섭 작곡『첫봉화』가 공연되며, 이어서 장구와 징, 쇠, 바라, 대금, 아쟁, 가야금이 어우러지는 『경기 도당굿』, 신문범고수의 장단에 맞춰 박성희씨가 판소리 중 수궁가를 열창하며, 우리민족의 대표적인 타악기인 장구만의 합주인 『장구다르리 점』으로 1부 행사를 마무리하게 된다.
제2부 “춤”분야에는 즉흥적인 가락의 변화가 특징인 꽹과리와 아기자기한 손목놀림의 기교가 돋보이는 소고춤으로 신바람 넘치는 기운을 표현한 『풍물무』가 첫선을 보이고, 특별출연한 정명자씨가 장구를 어깨에 비스듬히 둘러매고 여러 가지 장단에 맞추어 춤을 추는 『장고춤』으로 관중을 압도한 뒤 김주미, 장미라, 박예리, 박세연, 윤자영씨와 객원 출연자인 정구영, 최경희, 오영미, 김은경, 차연옥씨 등이 『흰꽃』이란 춤으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