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은 경남 진주 시내를 가로지르는 남강 변에 자리한 성으로, 임진왜란의 3대첩 중의 하나인 진주대첩이 있었던 곳이다. 진주성은 1969년부터 지속적인 복원이 이루어져 성의 내외곽이 깨끗하게 잘 정비되어 있어, 진주시민들의 좋은 나들이 장소로 바뀌어 있다. 성곽을 따라가는 멋진 산책로, 넓은 잔디밭과 나무들 그리고 성 안 곳곳에 잘 정비되어 있는 유적들... 이런 것들이 잘 조화되어 근린공원으로서도 국내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진주성의 유적으로는 유명한 촉석루를 비롯하여 논개의 얼이 서린 의암, 의기사가 있고, 북장대와 서장대, 영남 포정사 문루, 창열사, 호국사 등이 있으며, 전국 최고의 국립박물관이라 할 수 있는 국립진주박물관이 있어 진주성을 더욱 빚내고 있다. 진주성 내 최고의 볼거리인 촉석루와 국립진주박물관은 별도의 페이지로 설명을 미루기로 한다. 진주성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충무공 김시민 장군의 진주대첩과 논개의 이야기이다. 1592년 부산 동래를 거쳐 우리나라로 들어온 왜군은 물밀 듯이 경상도, 충청도를 휩쓸었다. 그러나 우리나라 최대의 곡창지대인 호남지역으로 들어가지 못해 피곤한 전쟁을 치루게 되는데, 이는 두 분의 충무공인 이순신 장군과 김시민 장군 때문이었다. 바다에는 이순신 장군이 있어 바다를 통해 호남으로 접근할 수 없었고, 육 로를 통해 호남으로 진출하던 일본군이 이곳 진주성 싸움에서 김시민 장군에 막혔던 것이다. 1592년에 있었던 제1차 진주성 싸움에서 김시민 장군은 3000여 명의 군사 로 2만 여명의 왜군을 물리치는 놀라운 전과를 세웠다. 1592년에 있었던 제1차 진주성 싸움에서 김시민 장군은 3000여 명의 군사 로 2만 여명의 왜군을 물리치는 놀라운 전과를 세웠다. 승승장구하던 왜군으로서는 믿을 수 없는 치욕이 아닐 수 없었으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듬해 다시 12만 대병을 진주성에 투입해 결국 진주성을 함락시킨다. 당시 진주성을 지키던 관군과 의병 그리고 승병 7만 명이 모두 전사했다고 한다. 이 제2차 진주성 싸움이 끝난 후 논개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싸움에서 이긴 왜군이 촉석루 아래 남강변에서 잔치를 벌이던 자리에서 논개가 왜장을 껴안고 물로 뛰어든 것이다. 현재 진주성 안에는 진주성 싸움에서 순국한 선열들의 충혼을 기리기 위한 순의단(殉義壇)과 창열사, 김시민 장군의 동상, 당시 승군의 근거지였던 호국사가 있고, 논개가 왜장과 함께 물로 뛰어들어던 바위인 의암(義巖)과 논개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사당인 의기사(義妓祠)가 있다. 진주성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촉석루이다. 작은 촉석루 옆문을 들어서면 촉서루 앞으로 돌계단을 따라 남강으로 내려갈 수 있는데, 이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논개가 몸을 던진 의암이 나온다. 이 의암은 조금씩 자리를 움직인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다시 촉석루로 올라와 입구 반대편으로 가면 논개의 영정을 모신 사당인 의기사가 있다. 촉석루를 나와 성벽을 따라 걸으면 아주 멋진 산책로가 펼쳐진다. 주변이 아주 잘 꾸며져 있어 저절로 발길이 늦춰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다. 이 길을 따라 3분쯤 걸으면 국립진주박물관이 있다. 외관도 멋지지만 내부가 아주 잘 꾸며진 박물관이다. 박물관 앞에서 창열사 쪽으로 올라 창열사, 북장대, 경절사, 영남 포정사 문루, 김시민 장군 동상, 호국사, 순의단을 돌아나오면 다시 촉석루 앞이다. 모두 돌아보는데는 약 1시간 남짓한 시간이 소요된다. 물론 천천히 쉬어 가며 돌아보면 시간은 더 걸린다. 진주성 입장료는 어른 500원, 청소년 300원, 어린이는 무료이며, 주차료가 30분에 500원 기준으로 10분 초과당 200원씩 추가된다. 국립진주박물관의 입장료는 어른 400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무료이다. 국립진주박물관 : (055)742-5951/2 찾아 가는 길 - 자가운전 진주성으로 가려면 남해고속도로 진주 나들목을 통하는 방법과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의 서진주 나들목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남해고속도로 진주 나들목을 나서는 경우는 계속 직진하여 상평교를 건너 진주소방서 앞 사거리에서 좌회전한다. 좌회전한 뒤 또 계속 직진하여 진양교를 건너기 직전 일방통행로로 우회전한다. 우회전하여 또 계속 직진하다가 길 왼쪽으로 동방호텔이 보이는데, 이 앞에서 좌회전하여 좁은 일방통행로를 달리면 진주성 앞에 닿게 된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경우는 서진주 나들목을 나와 진주 시내쪽으로 가기만 하면 된다. 시내 가까이로 가면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찾기 어렵지 않다. 찾아 가는 길 - 대중교통 시외버스나 고속버스를 이용해 진주까지 가야 한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약 5~10분 정도 걸으면 진주성이고, 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진주성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 한다. 진주를 여행할 때면 무조건 들러 보아야 할 곳이다. 촉석루, 의암 등 유적 도 많지만 잘 정비되어 있는 공원의 모범답안 같은 곳이다. 진주의 자랑이라 해도 무방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