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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 제90회 정기연주회 ‘진주대첩 한판승부’ 성료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지난 6월 26일(수) 오후 7시 30분,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90회 정기연주회 ‘진주대첩 한판승부’를 개최했다.
본 공연에 앞서 오후 7시부터 대공연장 로비에서는 프리콘서트로 대금 이건석, 가야금 이신혜, 건반 이창희의 협연으로 '달빛'이, 이어 대금 이건석과 가야금 이선혜가 함께한 ‘화운’이 연주되어 관객들에게 국악의 서정적 매력을 먼저 선사했다.
지휘는 이건석, 사회는 임소정이 맡아 공연을 이끌었다. 첫 무대는 국악관현악 ‘바빌론의 공중정원’으로, 고대 바빌론의 왕 네부카네자르 2세가 사막 위에 조성한 인공정원을 주제로, 아내 아미타를 향한 사랑을 음악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웅장하면서도 서정적인 선율로 시작부터 큰 몰입을 이끌어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다채로운 국악 협주곡들이 선보였다. 소아쟁협주곡 ‘아라성’은 평온한 수평선을 연상케 하는 소아쟁 선율과 관현악의 강한 대비를 통해 자연의 신비를 표현했고, 태평소산조협주곡 ‘Sol’은 태양의 강렬한 에너지와 평화를 상징하는 사운드로 관객의 귀를 사로잡았다.
해금협주곡 ‘Verses’는 안은경 연주자의 섬세한 해금 연주가 돋보였으며, 물의 다양한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이창훈 작곡의 대금협주곡 ‘타래2’는 엉킨 실타래를 풀어내듯, 대금의 전통적인 멋과 현대적 감성이 조화를 이루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어진 거문고협주곡 ‘비상’에서는 김수민 연주자가 내면의 갈등과 이를 극복하고 비상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특히 공연이 끝날때마다 관객들의 추임새와 따뜻한 박수는 무대와 객석이 함께 호흡하는 진주 국악 공연 특유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었다.
평거동에서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 A씨는 “정말 멋지고 흥겨운 무대였다. 다음 공연도 벌써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앞으로도 정기연주회를 통해 전통음악의 예술성과 대중성을 함께 전하는 무대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2025년 6월 27일 시민명예기자 박정임(초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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