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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재조명 미니다큐 잇다 시리즈 - 형평 100주년
- 진주형평운동, 100년을 잇다
- 1887년 장덕찬 사건
갑오개혁으로 사회에 표면적인 신분제는 철폐되었지만 여전히 뿌리 깊은 경멸을 받고 있었던 백정
(성우-백정) 아, 멋있어 보이지 않소
(성우-지나가는 양반) 아니, 이 백정놈이 어디서 갓을 쓰고 돌아다니냐
(성우)우리도 갓을 쓰게 해주시오
(성우) 뭣들 하는가 어서 멍석을 깔고 매타작을 시작하거라
(성우-백정들의 슬픈 외침)내 평생 비단옷도 한번 못입고
/ 죽을 때 상여도 못타는 백정인생
/ 우리는 소돼지만도 못합니까!
- 1909년 백정동석예배 거부사건
(성우) 아니 백정들과 동석예배라니요! 그럼 우리는 예배를 안보겠소!
(성우-목사) 하느님 앞에서 귀하고 천한 이가 없습니다. 자, 자 함께 예배보도록 합시다
(성우) 그래도 어찌 백정과......사람들 웅성웅성
- 1923년 이학찬 자녀 입학거부사건
백정들은 차별과 멸시만큼은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았고 앞장서 자식들을 교육시키고자 했습니다
(성우_선생님) 백정의 아이들은 저희가 받을 수가 없어서...
(성우-아버지) 아니, 신분제가 철폐되었는데 왜 입학을 할 수 없단 말입니까...
(우는 자녀) 아버지, 백정은 왜 학교를 다닐 수 없나요?
(성우) 미안하다. 백정 아비를 둔 게 죄로구나..흑
- 1923년 4월 24일 형평사 조직대회
이 사건을 계기로 백정들은 자신들이 사용했던 저울처럼 평등한 사회를 꿈꾸며 형평사를 창립합니다
- 공평은 사회의 근본이요 애정은 인류의 본량이다
(성우) 공평은 사회의 근본이요 애정은 인류의 본량이다.
(성우) 궐기하라 백정들아 백정계급아 붕괴하라
(성우) 양반인 우리도 참여하겠소
(성우) 양민인 우리도 지지합니다
- SINCE 1925년 형평운동 made in jinju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백정들의 외침
- 우리의 비뚤어진 저울로 누군가에겐 무거운 인간은 아니었을까?
00년이 지난 지금도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웠으면 한다는 말에
우리는 열광합니다.
보이지 않는 계급은 존재하고
차별은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형평운동 100년을 잇다
차별의 목소리를 모아
함께하는 연대,
그래서 다시 형평
- 진주시 협찬로고
이 캠페인은 인권운동의 찬란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진주시와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