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16일까지 판화 40여 점 전시, 이성자 판화의 정체성 볼 수 있어 -
- 파성 설창수 기증 유물전 ‘아버지의 물건’도 제2전시실서 열려 -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은 지난 25일부터 7월 16일까지 제1전시실에서 소장품 특별전 ‘이성자 : 숲 속으로’를 개최한다.
미술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이성자의 50년 판화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숲을 만나다, 숲 속으로, 숲을 노래하다 등 총 3부로 구성됐으며, 전기와 후기로 나눠 주요 작품 40여 점을 소개한다. 전시명 ‘이성자 : 숲 속으로’는 작가가 자신의 판화에 대해 술회한 것에서 따왔다.
이성자 작가는 전시 포스터를 제작하기 위해 판화를 처음 접한 이후 회화와 함께 본격적인 판화작업을 병행하기 시작했다. 1957년부터 2006년까지 600여 종류 1만2000여 점의 판화를 제작했고, 약 30회의 개인전과 100회 이상의 단체전에 판화를 출품했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성자 작가는 판재인 나무가 가진 자연스러운 형체에 주목해 동양적인 미를 표현하고자 했는데 이는 마치 숲속을 연상시킨다”면서 “특히 3부에서 소개하는 후기 판화는 나무의 변신과 롤러 사용 등 다양한 시도가 눈에 띄는 프랑스 문학가와 콜라보한 시화 작품으로, 이성자 판화의 정체성 확립과 확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시실에는 온라인 판화체험을 할 수 있는 ‘이성자 오마주 프로젝트’와 이성자만의 판화 특성을 볼 수 있는 ‘이성자 아틀리에(작업실)’가 함께 마련돼 있어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술관 제2전시실에는 파성 설창수 기증유물 특별전 ‘아버지의 물건’ 전시가 열린다.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인 제1회 영남예술제(현 개천예술제)를 개최한 시인이자 언론인, 교육자, 독립운동가 등 다양한 면모의 삶을 살았던 진주의 대표 문화예술인 설창수 선생의 진주역사관 기증 유품 200여 점이 공개된다.
제1·2전시실을 잇는 로비에는 이번 전시의 공통주제인 미술관과 박물관의 자료 기증에 관한 주제를 다루는 작은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자신의 소중한 물건을 기증하는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미술관 운영시간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전시 관련 문의사항은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055-749-3663)으로 하면 된다.
문화예술과
시설운영팀장 권정도
055)749-3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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