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자생두류 활용 전통 장 제조교육’실시
-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요? 팥으로 만든 장 나눔으로 이웃사랑 실천 -
진주시는 지난 2월 17일부터 18일, 5월 30일부터 31일 총 2회에 걸쳐 4일간 이현동주민자치위원들을 대상으로 자생두류 활용 전통 장 제조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전통 장 및 발효음식 제조에 조예가 깊은 김향숙 개천된장 대표를 강사로 초빙해 전통 장(醬) 발효 원리 교육을 실시하고 이현동주민자치위원회에서 직접 재배한 우수한 지역 자생두류인 팥을 이용하여 장 만들기 실습을 통해 총 팥된장 450kg, 팥장 135L를 담갔다.
팥장은 콩이 귀할 때 팥과 콩을 혼합하여 메주를 만들어 백성들에게 나누어준 임금님의 애민사상이 깃든 장이다. 또한 겨울철 된장이 떨어졌을 때 정월달에 팥메주를 만들어서 급하게 담궈 먹던 속성장으로 별미장이기도 하다.
이날 장 가르기를 한 이현동 두고개 팥된장과 팥장은 팥과 콩을 혼합한 팥 메주를 이용하여 2월 18일 장담그기를 한 뒤 100일 만에 장 가르기를 하였다.
완성된 된장 300개(각 1.5㎏)와 간장 200개(각 900ml)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복지사각지대 계층 등에 전달됐다.
이번 교육을 진행한 개천된장 김향숙 대표는 “팥장에 관한 문헌이 많지 않으나 지난해 이현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만든 팥 메주를 이용하여 장 담그기와 장 가르기 과정을 거쳐 팥된장과 팥장이 완성되었다”며 “교육생들의 정성으로 맛 좋은 장맛이 발현되었다”고 말했다.
교육에 참석한 이현동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직접 재배한 팥으로 된장과 간장을 만들어 자생두류와 전통 장의 우수성도 알리고 이웃에 나눔도 함께 실천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기술지원과
생활기술팀장 서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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