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풍경

 지난 11월14일(목)은 2025학년도 대학 수학능력 시험이 있는 날이었다. 고사장인 있는 진주 동명고등학교에 가 보았다. 오전 7시가 되지 않은 이른 새벽에도 경찰과 모범 운전기사가 나와 등교를 지도하고 있었다. 

 수험생은 일찍이 부모님의 배웅을 받으며 고사장에 들어섰다. 학생들은 속속들이 도시락과 가방을 들고 교문 안으로 들어섰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발길을 돌리지 않았다. 

 예년과 달리 수능 한파 없이 금년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다. 교문 앞에서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자녀들을 꼭 껴안는 학부모의 모습에 예나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따스한 풍경을 자아낸다.  

 자녀를 배웅하러 온 어느 학부형은 “잠을 자지 않고 한밤중까지 매일 공부하고 늦게 자고 일찍 새벽에 일어나 공부하는 것이 너무 안쓰러웠어요. 3년간 공부를 한다고 했는데 성적이 어떻게 나올는지 잘 모르겠어요. 아마 뿌린 대로 거둘 것 같아요”하고 말했다.

 12년 간의 기나긴 시간 동안 불철주야 노력으로 쌓아올린 결과를 펼쳐보일 모든 수험생에게 고생했다는 격려가 필요한 날이다. 

2024년 11월 15일 시민명예기자 김기대(초장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