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망경로 109-17에 위치한 ‘하모의 숲’이 최근 진주 시민들 사이에서 숨은 힐링 공간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곳은 물빛나루쉼터에서 내동 방면으로 이어지는 중간 지점에 자리 잡고 있으며, 남강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산책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자전거 도로와 보행로가 분리되어 있는 산책길은 봄이면 벚꽃이 만개해 계절의 정취를 더욱 느낄 수 있다. 곳곳에 놓인 벤치에서는 잔잔하게 흐르는 남강을 바라보며 조용한 휴식을 즐길 수 있어, 혼자 혹은 가족과 함께 찾기 좋은 명소다.

하모의 숲에는 자전거 거치대도 마련되어 있어 라이딩 중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작은 정원은 마치 신비로운 숲속에 들어선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이곳에는 진주시 관광 캐릭터 ‘하모’ 조형물과 진주의 시조인 백로 조형물이 조성돼 있어 사진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하모의 숲이 위치한 망경동 남강변에는 물빛나루쉼터, 소망 진산 유등 테마공원, 남강 유등전시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까이 있다. 주차는 유등전시관 쪽을 이용하면 편리하며, 함께 둘러보기 좋은 코스다.

김시민호 선착장에서 약 15분 정도 천천히 걸으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로, 강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에 딱 좋다.

이날 가족과 함께 산책에 나선 한 어린이는 “물빛나루쉼터에서 하모의 숲까지 걸어서 산책했어요. 걷는 게 힘들었는데 하모의 숲에 도착하니 힘든 게 다 사라졌어요. 예쁜 벚꽃도 보고, 걸으면서 기분이 더 좋아졌어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진주 시민들의 일상 속 쉼표가 되어주는 하모의 숲.

남강을 따라 걷고, 쉬고, 사진을 남기며 봄의 정취를 만끽해보자.

2025년 4월 10일 시민명예기자 김태은(평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