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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진주 전시가 진주학생문화나눔 ‘다움’ 전시실에서 5월 1일부터 15일까지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번 전시는 경남도립미술관이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한 순회 전시로, 진주시를 시작으로 사천시, 양산시, 김해시, 산청군 등 경남 5개 시군을 차례로 찾아간다.
전시작으로는 진주 출신 박생광 화백(1904~1985)의 1960년대 추정작 ‘농경도’가 눈에 띈다. 모심기철의 풍경을 그린 이 작품은 흙과 산,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농촌의 모습을 담아냈다.
소 그림으로 잘 알려진 최태문 화백(1941~)의 ‘귀로’는 1987년 한지에 수묵채색으로 그린 작품으로, 황소 등에 올라탄 소년과 그를 맞이하는 가족의 모습이 따뜻한 정취를 전한다.
고(故) 손장섭 화백(1941~2021)의 ‘나의 탑’은 1941년 작가의 출생부터 2014년까지의 삶의 단면을 서른 개의 칸에 담아낸 작품이다. 역사란 거대한 담론이 아니라 구체적인 삶의 기억과 흔적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인상적인 작품이다.
양달석 화백(1908~1984)의 ‘목동’은 푸른 들판에서 풀을 뜯는 소와 물가에서 노니는 소년을 통해 1970년대의 목가적 풍경을 따뜻하게 담아냈다.
이 외에도 천경자 화백(19242015)의 ‘실내풍경’, 이림 화백(19171983)의 ‘향’, 이목일 화백(1951~)의 ‘사랑을 찾아서’, 김안녕 화백(1938~)의 ‘월조군락도(月照羣樂圖)’, 오영재 화백(1923~1999)의 ‘파라다이스’, 마르크 샤갈의 ‘정렬’, 하태홍 화백의 ‘옛이야기’, 전선택 화백의 ‘초가’, 박윤성 화백의 ‘가족’, 백순공 화백의 ‘무제-일상에서’, 황주리 화백의 ‘식물학’, 하미혜 화백의 ‘나비 이미지’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이 관람객의 감성을 자극했다.
이번 찾아가는 전시는 예술이 지역민의 일상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으며, 이어지는 다음 지역 전시도 기대를 모은다.
2025년 5월 16일 시민명예기자 이고영(상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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