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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가볼 만한 곳, 진주성 임진계사순의단
6월은 호국보훈(護國報勳)의 달이다.
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분들께, 나라와 우리는 잊지 않고 보답할 것을 약속한다. 단순히 물질적인 보답뿐 아니라,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그 뜻을 가슴 깊이 새기는 일이 더욱 중요한 의미로 다가온다. 충절의 도시 진주에는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기기 좋은 장소가 여럿 있다. 특히, 호국 성지 진주성에는 호국보훈의 달, 국립현충원과 같은 창렬사와 함께 임진대첩계사순의단(壬辰大捷癸巳殉義壇) 찾는다면 더욱 의미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임진대첩계사순의단(壬辰大捷癸巳殉義壇)은 진주성 촉석루 북쪽 야트막한 언덕에 있다. 이곳은 동아시아 국제전쟁(임진왜란) 당시 임진년 진주대첩과 계사년 7만 민관군의 의로운 죽음(순의·殉義)을 기리는 곳이다.
제단 아래에는 전쟁 당시의 진주성 1,2차 전투와 논개 순국이 부조로 새겨져 있다. 그날의 함성과 슬픔이 교차하는 부조에서 당시의 역사를 떠올리며 영웅들의 넋을 기렸으면 한다.
이곳은 1895년 9월 24일에는 경상남도 첫 근대 학교인 경상우도 소학교였던 매월당(현 진주초등학교 전신) 이 자리한 곳이기도 했다. 일제 강점기인 1917년 5월 14일 우리 민족성을 말살하고 식민지 황민화를 위한 진주신사(晉州神社)가 이곳에 지어졌던 아픔의 현장이기도 했다. 광복 이후 1962년 12월 진주방송중계소(현 KBS)가 있었다.
일본제국주의 망령의 흔적을 지우고 진주의 올바른 역사와 정신을 계승하고자 1987년 12월 임진대첩계사순의단을 건립했다.
또한, 임진대첩계사순의단(壬辰大捷癸巳殉義壇) 아래에 촉석광장 한쪽에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 제1호와 2호인, 김시민 전공비 (金時敏 戰功碑)와 진주 촉석 정충단비 (晋州 矗石 旌忠檀碑)가 나란히 있다.
진주성을 찾는 방문객이라면 임진왜란의 정신과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이곳을 함께 둘러보는 것을 권한다.
임진계사순의단에서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고, 위패가 모셔진 창렬사에 들러 진주의 호국정신을 되새겨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2025년 6월 13일 시민명예기자 김종신(하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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