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3주년 진주농민항쟁 기념광장에서 그 의미와 정신 되새겨

 전국농민회총연맹 진주시농민회(회장 김복근)는 20일 수곡면 창촌리에 위치한 진주농민항쟁 기념광장에서 진주농민항쟁의 뜻을 기리고자 ‘진주농민항쟁 163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기관단체장과 농업인단체장, 회원,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진주농민항쟁은 지난 1862년 음력 2월 3일, 무실장터(현 창촌리)에서 당시 진주목의 농민과 민중들이 부패한 지방정부에 항거한 사건이다. 진주농민항쟁은 농민의 변혁운동 시발점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있으며 지역의 대표 시대정신으로 계승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기념식은 경상대학 농활 동아리의 식전행사와 국민의례, 묵상, 농민가 제창, 김복근 회장의 기념사, 조해숙 진주 농업기술센터 소장의 축사, 조병옥 경남부경연맹 의장의 축사, 들썩팀의 공연, 결의문 낭독, 유가족 대표 인사, 국화꽃 헌화, 기념 촬영순으로 진행됐다.

 김복근 진주시 농민회장은 기념사에서 "진주농민항쟁은 삼정의 문란 등 봉건 수취체제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제기했으며 이후 계속된 다른 지방 농민항쟁의 자극제가 된 대표적인 항쟁으로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고 고귀한 얼을 되새기자"고 말했다.

2025년 6월 20일 시민명예기자 김용현(금산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