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공고, 이웃과 함께하는 방과 후 학교 운영
"미래 사회를 선도할 창의적인 기술인 육성"

 진주공업고등학교는 진주시 상대동에 자리하고 있다. 정문을 지나면 왼편에 자리한 커다란 석비에 새겨진 ‘기술인은 조국 근대화의 기수’라는 문구를 통해 공업교육의 산실임을 알 수 있다.

 진주공업고등학교(교장 장정익)는 미래 사회를 선도할 창의적인 기술 육성에 힘쓰고 있는 학교로서, 2019년부터 7년째 이웃과 함께하는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시설의 인적자원을 활용하여 학부모에게 평생 학습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되고 있다.

 프로그램은 지난달 대상자를 선발 후 기능사 자격증의 하나인 실기 과목으로 ♦지게차 운전 ♦굴삭기 운전 ♦용접 교실 운영으로서 과목당 10명에서 15명씩 운영된다. 수업은 매주 토, 일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로 다음 달 7월 7일까지 실시한다.

 한 학부모는 익숙지 않은 기계조작에 온몸이 땀에 젖어 가면서도 진지한 눈빛으로 교육에 임하면서 "이렇게 직접 경험해 보니 이런 기술을 배우고 있는 아들이 대견하게 느껴진다"고 감회를 전했다.

 이현경 담당 교사는 "지난 6년 동안 기능사 실기를 이수한 학부모는 200여 명으로서 이들은 대부분 산업현장에서 이바지하고 있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계속하여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공업고등학교는 1962년도에 설립된 이래 반세기가 넘는 동안 기술인 등 총 22,472명을 배출하였으며, 지난해 졸업생 수는 172명으로 항공기계과, 기계과, 건설과, 전기기계과, 전기과, 9개 반이다. 특히, 자격증 획득 83%를 비롯해 한국철도공사, KAI 한국항공우주산업, LH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40여개 기업에 63명이 채용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2025년 6월 21일 시민명예기자 이고영(상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