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에 기차를 많이 이용하는 사람입니다.
사는 곳 가까이 진주역이 새롭게 생겨서 이용하기도 편리하고,
깨끗해진 외관, 시설 덕분에 기차 이용할 때마다 매우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기차 이용할 때마다 거의 매번 문제를 겪는 것은,
진주역과 관련된 부분이 아닌 바로 진주시내버스입니다.
제가 경대 후문에서 132버스를 타는데요.
꽤 많은 수의 기사분들이 버스 정류장에 제대로 정차하지 않고 그냥 가버린다는 것입니다.
저는 벌써 이같은 문제를 4번이나 겪었습니다. 
한 번은 버스를 타지도 못하고, 기사분이 그냥 가버리는 바람에 버스를 놓쳤고
또 한 번은 제가 억지로 쫓아가 도로 위에서 겨우 탔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경우는 날짜가 가까워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12월 29일 오전 8시 50분 정도 되었을 겁니다.
그 날 날도 엄청 춥고 진주 지역에 폭설이 내리는 바람에
교통이 매우 불편했었는데, 또 132버스가 정차하지 않고 그냥 가버렸습니다.
후에 택시를 타서 택시 기사님께 이야기를 들어서 알았지만 
그쪽 도로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아 기사님들도 미끄러워서 갈 엄두를 못낸다고 하시더군요.

그럼 그렇게 추운 날씨에 기다리는 승객들을 위해서 최소한
버스 기사님이 잠시 정차해서 손님들에게 미끄러워 갈 수 없다고 이야기라도 
해야하는 것 아닌지요? 저는 참 이해할 수가 없더군요.
그 때 정말 화가나서 시내버스 회사에 신고라도 하고 싶었지만,
여지껏 그러한 문제들이 쉽게 개선되지 않는 것을 봤기 때문에 그냥 흐지부지 넘어갔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또 그런 문제를 겪었습니다.
오늘 경대 후문에서 11시 15분 정도에 132버스가 왔습니다.
친구가 서울에서 놀러와서 기차역으로 가는 버스를 태워보내려고 하는데,
친구가 버스를 타서 기사님께 진주역으로 가나요?라고 물으니 
기사님께서 분명히 진주역으로 안간다고 하셨습니다.
다시 그 친구가 진주역으로 안가는 버스냐고 서서 물으니
기사님께는 그제야 그냥 간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거리시더라구요.
기사님께서 잠시 착각하셔서 잘못 대답했을 수도 있는 일이겠지만, 이러한 문제를 벌써
네번이나 겪은 저로서는 참 예삿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네요..

저만 이러한 문제를 운이 없어 4번이나 연달아 겪은건지, 제가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인지
의문스럽습니다.. 정말 궁금하네요.
제가 느끼기에는 버스 기사님들이 신진주역에 가는 것을 별로 달가워하시지 않는 것 같은데,
뭐 때문에 이런 문제가 자꾸 발생하는 것인지요?
정말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32버스를 한 번 타려면 승객이 거의 인도밖으로 나가서까지 버스를 잡아야 
기사님께서 겨우 버스를 정차하시는데, 이건.. 참 상식 밖의 일인듯 합니다.
많은 예산을 투자해서 진주역을 새롭게 단장했는데
132 시내버스 때문에 저는 진주역 이용이 매번 불편하고 힘이 듭니다.

이 문제가 개선될 수 있을런지요?
하도 답답하여 이 곳까지 찾아와 글을 씁니다.
보다 많은 진주 시민들의 편리한 진주역 이용을 위해서라도 
제대로 정류자에 정차하지 않는 132 버스, 
승객을 기꺼이 태우려고 하지 않는 132 버스의 문제가 꼭 개선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