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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에게 당부하기 전에 시민과의 약속부터 지키는 행정 구현을 바랍니다..
작성일
2014-11-18 00:33:09
작성자
비공개
조회수 :
193
쓴 소리를 좀 길게 하겠습니다..
저는 옛날부터 우리 시의 시내버스 관련 행정을 유의 깊게 살펴 봐 왔습니다.
그런데 우리 시는 시내버스와 관련한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공약한 기한 내에 그것을 완료한 경우가 거의 전무합니다.
가장 가까운 예로 BIMS 시행의 경우 9월 내에 완료한다고 했던 것이 한 차례 연기, 10월 말까지 완료한다고 하더니 11월이 반 넘게 지난 지금 이 시점까지도 하세월입니다. 몇 가지 더 예를 들어 보죠..
- 교통 카드 시행 : '02년 6월 시행 계획 → 하반기로 연기 → '03년 11월에야 시행
- 초저상버스 증차 : '11년까지 75대 목표 → '11년까지 29대 도입 후 3년 넘게 멈춤, 최근 1대 폐차 후 일반 버스로 대차되어 28대에 그침
- 공영 차고지 조성 : '10년 12월까지 완공, 입주 계획 → 공기 지연으로 '11년 8월 완공됐으나 진입 도로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졸속 추진으로 인해 1년 6개월 넘게 방치 → '13년 3월에야 입주
더 많지만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우리 시의 시내버스는 가뜩이나 과속, 난폭, 결행 등 불법 및 부당 행위가 만연하여 시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음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물론 필연적으로 그럴 수 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가 있음을 잘 압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시청에서는 그런 문제에 대해 사실 상 손을 놓고 있었다고 볼 수 밖에 없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것을 이제라도 개선하기 위해 금번에 교통 카드를 이용한 수요 조사를 하고 그 자료를 대중 교통 체계 개편의 기본 자료로 삼을 것이겠죠.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을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필요함을 잘 압니다. 헌데 제가 바라는 점은 시민에게 수요 조사 참여를 당부하기 전에 시민과의 약속부터 지키는 행정부터 구현하는 것입니다.
BIMS와 관련하여 '9월까지 하겠다, 10월 말까지 하겠다.'고 한 것은 시청에서 배포한 보도 자료를 바탕으로 언론에 나온 내용들이니 그것이 곧 시민과의 약속이라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약속은 2번이나 어겨졌습니다. 기존 BIS 시스템은 노후와 관리 부실로 인해 이미 신뢰도가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버스 도착 안내를 믿지 않는 많은 시민들은 오늘도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추위 속에 하염 없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업 추진에 있어 예상 외의 많은 애로 사항이 있겠죠. 하지만 그런 것들도 다 대비해서 해야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시청 공무원 여러분께서 가진 전문성 아니겠습까? 한 두 번도 아니고 매번 시민과의 약속은 헌신짝 버리듯 하면서 정작 시민들에게는 "이렇게 해달라."고 당부하시는 것을 보니 세금을 내는 시민으로서 안타깝고 화가 나서 글을 씁니다.
애초부터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시지를 말던지.. 아니면 사업 기간을 처음부터 예상보다 길게 잡고 조기 완공을 하면 모양새가 훨씬 보기 좋을텐데요.. 부디 각성과 분발을 바랍니다.
* 답변 요구 사항 : BIMS 진척 상황, 완공 예정일
p. s. 삼성/시민과 부산/부일의 LED 표출 방식이 다른 것과 관련, 개선 요구 글(3988번)의 답변 내용도 복사해서 붙여 주세요. 그 내용은 저도 궁금한 부분이었고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작성자께서 글을 비공개로 바꾸셨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