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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번 버스기사님을 칭찬합니다
작성일
2007-12-27 18:51:12
작성자
민○○
조회수 :
2696
저는 매일 문산 집에서 진양호 근처에 있는 직장을 다닙니다.
제가 칭찬할 분은 12월 27일 문산에서 진양호 방면으로 가는 첫차 52번을 운행하신 기사님입니다.
이 시간에는 새벽시장에 장거리를 잔뜩 싣고 가시는 할머니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 할머니들은 춥고 어두운 새벽에 정류장에서 떨고 계시다가 버스가 오면 뒷문에서 크고 무거운 짐들을 싣고 장으로 가시는데, 어떤 기사님들은 짐을 실어 주기는 커녕 빨리 타라고 윽박지르고 심지어는 짐에서 물이 흐른다며 실어주지도 않고 가버립니다. 이런 기사님들을 보면 하루종일 저까지 기분이 나빠지곤 합니다.
그런데 이 기사님은 차를 세우고 재빠른 동작으로 짐을 실어올리시고 할머니들이 내리실 때에도 거들어 주셨습니다. 전에도 이 기사님이 이와 같이 하시는 것을 보았는데, 그때는 '참 친절하신 분이다' 라고만 생각하고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런데, 오늘 또 이 기사님을 보고 직장 동료들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동료들이 이 코너에 글을 올려 칭찬해 드리자고 제안하여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 글로 인해 많은 버스 기사님들이 이 분을 본받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버스 회사도 잘 모르고 기사님의 성함도 모르지만 새벽에 고생하시는 할머니들과 저희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해 주신 이 기사님을 칭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