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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사월 비봉산을 가보고....(상봉동사무소 직원여러분 감사^^)
작성일
2008-04-23 11:37:02
작성자
손○○
조회수 :
2431
선천적으로 게으른 탓도 있지만, 나는 등산을 싫어하는 편이다.
특히 높은 산을 간다는 것은 생각하지도 않고 가볼 생각은 아예 생각지도 않는다.
그런 내가 4월13일(일요일) 오후 늦게 나한테 딱 맞는 비봉산을 모든 식구가 가보았다.
쉬엄쉬엄가도 20분이 채 못걸려 정상이라 하기엔 뭐하지만, 꼭대기 까지 올라갔다.
고등학교 졸업후 25년만에 와보는 비봉산 이었지만, 나름대로 괜찮았다. 내려오는 길에 옛 향수도 있고하여, 비봉루를 뒤편에서 감상하고 있는데, 둘째아이가 화장실을 찿는 것이었다. 집으로 바로갈 형편은 안되고 하여 화장실을 찿다 보니 비봉루 정문 가까이 멋진 집인지, 화장실인지 구분이안가는 곳이 하나있었다. 하지만 화장지를 가지고 있지 않아 고민고민하며 화장실 문을 여는 순간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공익으로 유지되는 화장실치고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 데를 본적이 없었다. 어느 고속도로 휴게소의 화장실도 이처럼 안락하며, 마음 놓고 용변을 볼 수 있는 곳은 없다고 생각되었다. 우리집의 화장실도 이곳의 화장실보다 못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이 흐르고 깨끗한 화장실은 변을 보는 둘째아이를 자연스레 노래 부르게 하는 힘이 있었다. 이렇게 깨끗한 화장실을 더럽게 사용하는 일은 죄를 짓는 일같이 생각 될것 같았다. 둘째아이를 화장실에서 데리고 나오며 관리자를 한번더 유심히 살펴보았다. 아마 처음 이화장실을 찿는 사람들은 거의가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질 것이라 생각되었다.
이화장실은 “상봉동사무소”에서관리를 하고 있었다.
모처럼 일요일오후 나들이가 뿌듯하고 유쾌하였다.
다시한번 더 관리하시는 분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