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문덕장군, 잘 알고 계시죠? 고구려의 명장! '을지문덕'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그 이름을 따서 명명한 을지연습. 1968년 북한의 청와대 기습사건 이후 '태극연습' 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듬해 이름을 개칭하여 시작한 을지연습은 그 이후 행정기관 및 주요 민간 업체들이 매년 참여해왔습니다. 을지훈련이란, 비상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국민 생활 안정, 정부기능 유지, 군사작전 지원을 목적으로 실시하는 국가위기관리종합훈련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나라를 지키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비상대비 훈련입니다. 올해로 46회째를 맞이하는 을지연습은 입법·행정·사법부 등 국가 기관은 물론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 등 총 3,600여 개 기관의 40여만 명이 참가하는 범정부 차원의 비상대비훈련으로 성장하였습니다.
♣ 을지연습은 왜 해야 하나요?
6·25 전쟁 당시, 정부의 전쟁에 대한 준비 부족으로 인해 우리는 엄청난 피해와 어려움을 겪은 바 있습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적의 공격으로 도로, 다리, 공항, 항구, 발전소, 가스, 상하수도 등 국가의 중요 시설이 파괴되고,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비상사태시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절차와 방법을 사전에 만들어 놓은 대비 계획을 우리는 충무계획이라고 하는데요. 계획만 세워놓고 실천을 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겠죠? 정기적인 훈련을 통해 반복하고 숙달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매년 1회 전 공무원과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을지연습을 실시하는 것입니다.
♣ 을지연습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을지연습은 어디서·무엇을·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절차를 중심으로 연습합니다. 크게는 첫 번째, 관계기관들이 메시지와 문서로 조치하는 훈련. 두 번째, 중요사안을 토의하고 해결하는 회의형 훈련. 세 번째, 사람 또는 물자 등이 참여하고 동원되어 실시하는 실제 훈련으로 진행됩니다. 구체적으로 8월 18일 공무원비상소집을 시작으로 19일부터 21일까지는 주민신고 대피훈련, 국가총력대응 연습, 국민 눈높이에 맞는 실제 훈련 등을 진행 할 예정입니다. 을지연습은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참여하지만 공무원뿐만 아니라 정부 산하기관, 비상시 사용할 물자 생산 업체, 비상시 피해복구 등의 임무를 맡은 일반인들도 참여합니다.